[아트인 선정 전시]리안갤러리 서울 ‘남춘모 개인전’
▲남춘모, ‘빔(Beam)’, 혼합 매체, 100 x 73cm, 2015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김금영 기자) 리안갤러리 서울이 간결한 직선의 반복과 동양적 자연색의 조화로 독자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해온 남춘모 작가의 개인전을 5월 7일~6월 20일 연다. 작가는 입체적 선들의 끊임없는 반복을 통해 전통 회화의 평면성을 배제하고, 표면의 살아 있는 구조와 깊이감을 추구한다. 조각과 회화의 경계를 넘어선 조각적 회화의 추구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회화와 더불어 드로잉과 설치작품 등 다양한 신작을 선보인다.
남춘모의 작업은 노동집약적 결과물이다. 최근 그는 선뿐 아니라 점에 집중한 드로잉과 설치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종이 위에 연필로 간결하고 치밀한 선을 긋고 흑연 덩어리로 점을 빼곡히 채워나간다. 캔버스에 끊임없이 선과 점을 붙여나간 반복성 속 탄생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리안갤러리 서울 측은 “남춘모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고요한 울림과 강인함은, 끝없이 펼쳐지는 올곧은 직선처럼 한결 같은 자세로 이뤄진 작업의 결과”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과 작가의 예술관이 하나가 돼 끊임없이 나아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금영 기자 geum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