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판화, 시대를 담다’전
▲박불똥, ‘슈퍼용 모나리자’. 리프로덕티브 오리지널, 65.7 x 51.4cm, 1992.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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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이 ‘판화, 시대를 담다’전을 5월 19일~8월 23일 연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 작품 중 1980~90년대에 제작된 한국 작가들의 판화 작품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당시 한국 판화가 새로운 미술운동으로서 오늘날 한국 현대미술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음에 주목한다.
사진갤러리1에서는 민중미술의 대표작가 오윤(1946~1986), 6·25 전쟁과 분단이라는 역사적인 주제와 80년대 제3세계 정치 상황을 동판과 석판으로 담아낸 민정기(1949~), 그리고 5·18 민주화운동을 오롯이 담아낸 홍성담(1955~)의 80년대 목판화를 볼 수 있다. 사진갤러리2는 △농민운동 지도자인 전봉준을 소재로 대동세상을 꿈꾸는 김준권(1956~)의 리놀륨 판화(linoleum cut) △당대 정치, 사회 현실과 대중문화, 소비사회, 도시화 등 경제성장의 이면을 초현실적인 기법으로 풍자한 박불똥(1956~)의 리프로덕티브 오리지널(reproductive original) 작품 △80년대 중후반 통일과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그린 홍선웅(1952~)의 목판 작업들을 보여준다.
김금영 기자 geum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