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슈페리어 갤러리 ‘정성원 개인전’
▲정성원, ‘안틱 앤 래빗(Antic and Rabbit)’. 캔버스에 오일, 72 x 53cm, 2014.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김금영 기자) 슈페리어 갤러리가 은은하게 반짝이는 파스텔 톤의 몽환적 배경 위에 온순해 보이는 동물들의 모습을 담는 정성원 작가의 개인전 ‘블루밍 이노센스(Blooming Innocence)’를 6월 3일~7월 24일 연다.
작품에서 토끼, 사슴, 기린, 양 등 귀여운 동물들 머리 위에 아름다운 색의 꽃이 피어나는 걸 볼 수 있다. 이 꽃은 물질주의, 가식 등 현대 사회의 부정적인 면들과는 정반대인 순수함, 아름다움, 동심 그리고 행복이 총체적으로 시각화된 모습이다. 작가는 사슴을 시작으로 다양한 동물 이미지를 꽃과 결합한 작업을 진행해왔는데, 이 동물들은 작가의 개인적인 상황과 심리 상태를 반영한 존재다.
슈페리어 갤러리 측은 “작가는 후천적으로 색을 구별할 수 없는 색맹이라는 한계를 딛고 오히려 누구보다도 예술에 대한 진지한 자세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며 “작품 속 친근한 동물은 작가가 만든 비현실적 공간 속에서 보는 이들에게 때묻지 않은 순수한 따뜻함과 위로, 행복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금영 기자 geum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