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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최송이 프로(연세 골프·사이언스 실장)) 골프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스포츠가 되면서 골프 용품과 의류, 골프장 등 골프 관련 산업 또한 급속도로 발전했다. 또한 골프에 대한 연구도 다양성을 갖고 높은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물론 한국의 골프 연구는 아직도 진행돼야 할 부분이 무궁무진한 편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많은 연구가들이 관심을 갖는 스포츠임에는 분명해졌다.
골프 과학은 골프 의류-공-클럽-신발 등 골프 관련 용품과도 관련되지만 단연코 골프 스윙을 빼놓을 수 없다. 골프 과학 분야에서는 몸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골프 스윙을 하는 데 있어서 신체의 각 분절마다의 적절한 각도, 가동 범위, 속도 등을 체크해 가장 골프에 적합한 움직임을 확인한다.
스윙을 예로 들면 어드레스에서 상체의 숙임과 무릎의 구부림 정도 등 큰 신체 움직임부터 각 관절의 움직임을 확인한다. 스윙 중 가장 폭발적인 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해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백스윙 탑에서 팔의 각도는 얼마가 돼야 하는지 또는 잘 알려져 있는 상, 하체의 엑스-팩터(x-factor, 상체의 회전각이 하체의 회전각과 비교했을 때 발생하는 차이의 정도) 값은 어떠한지 신체의 움직임을 확인한다.
과거엔 골프 스윙을 분석할 때 비디오 영상 분석으로 스윙의 모양만을 확인했다. 하지만 골프 연구가 지속되면서 운동 역학에서 활용되는 3D 동작 분석(motion analysis) 시스템으로 각 관절들의 움직임을 촬영해 스윙에 활용되는 관절들의 움직임을 측정하고, 신체의 구조와 평균적인 관절들의 움직임, 그리고 움직임의 범위를 정의하는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관절들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근육의 움직임도 확인해가고 있다. 근육의 활성 상태를 측정하는 근전도 검사로, 스윙 중 어떤 근육들이 활성화 되거나 비활성화 되는지 확인한다. 이를 통해 활성화돼야 하는 근육이 제대로 활성화 되는지 혹은 비활성화 되는지 파악해 근력 향상을 계획할 수도 있다.
그리고 효율적인 스윙으로 최적의 골프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근력과 체력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운동 부하 심폐기능 검사를 통해 최대 산소 섭취량을 측정해 자신의 체력 한계점을 확인하고, 오랜 시간 경기를 하면서도 피로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골프 과학에 대해 한때 “실전에 도움 안 돼”란 부정 평가 있었지만, 지금은 과학적 평가가 상식
또한 스윙에 필요한 하체 근력, 척추 근력, 복근, 체형 진단, 좌우 신체 균형, 척추 상태 등 신체검사를 진행한다. 이런 측정을 통해 골프 스윙의 효율성을 높이거나 부상을 예방하고, 더욱 완벽한 골프 경기를 하기 위한 접근이 지속되고 있다. 더 나아가 골프 스윙의 기준을 만들거나 평균적인 데이터를 만들어 대중에게 스윙 정보를 제공하고 골프 스윙의 일반적인 상식을 만들어가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