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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분양받으면 그림 받고, 학생 돕고" 2015 전국대학미술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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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5.08.24 09:16:21

▲최우수상 이광민, ‘Space Harmony’. 캔버스에 아크릴, 53×45cm, 2015.

(CNB저널=왕진오 기자) 새로 분양되는 오피스텔에 대학생들의 작품 200점이 설계 단계부터 자리를 잡고 집주인과 인연을 맺는다.

이들 작품은 공모를 통해 우수 작가를 발굴 육성하고자 미술과비평과 프로이즈가 마련한 제2회 전국대학미술공모전에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들이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전국대학미술공모전은 작품 발표의 기회가 많지 않은 대학과 대학원생들에게 개성적이고 창의적인 작품 발표의 장을 만들고자 기획됐다.

학생 대상의 공모전의 수가 확대되고 있는 현재, 장학 지원이라는 취지를 가지고 진행되는 이 의미 있는 공모는 지난해에 이어 학계와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다.

주최 측은 공모 심사에 선정된 전국 73개 대학 200명 입선자의 1억 원 상당의 10호 작품을 모두 매입한다. 또 최우수상 1명에게는 400만 원 및 상장, 우수상 3명에게는 150만 원의 상금 및 상장을 준다.

공모전에 선정된 작품들은 주최측인 프로이즈가 2017년 1월 완공 예정인 창원시 소재 오피스텔 입주자들에게 증정된다. 

프로이즈측은 “입주자가 작품을 고를 수 있고, 작품의 소유권은 계약자들에게 주어진다”며 “공모 작품들을 분양 과정에서 전시와 파일 형태로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수상 이유진, ‘See Puddle’. 캔버스에 오일, 53 × 45cm, 2015.

200명 입선작 중, 최우수상에는 대구대학교 이광민, 우수상 3인에는 건국대 노혜인, 홍익대 대학원 이다혜, 협성대 이유진이 선정됐다. 특별상 3인으로는 안동대 대학원 성다솜, 동덕여대 오수지, 한남대 이예지가 뽑혔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위해 작품 심사는 두 차례에서 걸쳐 진행됐다. 8인의 명예교수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1차 심사를 통해 작품을 선정하고, 이어 3명의 미술 평론가로 구성된 2차 심사위원가 개별 투표와 토의를 거쳐 최종 입상작을 골랐다.

공모전 운영위원장을 맡은 홍익대 주태석 교수는 "전국 규모의 공모전이 많은 가운데,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문화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공모전의 발전 가능성에 보람을 느꼈다"며 "참신한 시각의 작품들에서 한국 미술의 새 방향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국 대학의 고른 분포로 입상자가 선정되어, 현재 한국대학의 미술 경향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는 전시는 8월 28∼30일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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