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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낭만유랑단의 연극 '뼈의 노래' 개막

여우별 씨어터서 다음달 30일까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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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5.08.25 15:24:21

▲연극 '뼈의 노래'가 여우별씨어터에서 다음달 30일까지 공연된다. 사진은 공연의 한 장면.(사진=여우별 씨어터)

극단 낭만유랑단이 연극 ‘뼈의 노래’를 오늘(25일) 개막한다.


‘뼈의 노래’는 앞서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연극 연출가 워크숍에서 선보인 바 있는 작품이다. 2015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관료 지원 사업에 선정돼 올해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요미우리 연극 대상, 키노 쿠니야 연극상 등을 수상한 히가시 겐지(극단 사지키오라시 대표)가 극본을 썼다. 바다가 보이는 일본의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센보 마을엔 사람이 죽으면 바다가 보이는 산에 묻고 그 주변을 바람개비로 꾸민 뒤, 이후 다시 뼈를 파내 조각하고 간직하는 기묘한 풍습이 있다. 1000개의 바람개비를 만들어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꾸미면 신기루가 나타나 모든 고통과 슬픔으로부터 인간을 구원해주고, 소원을 이루게 해준다는 전설을 믿는 뼈 세공사 겐고는 이 풍습을 지키고자 한다. 불치병을 앓는 그의 딸 시오리도 옛 풍습을 지키려 하지만, 언니 카오루는 생각이 달라 세 가족은 갈등을 겪기 시작한다.


윤혜진 연출은 “신념 때문에 가족에게 외면당하고 살아가는 겐고, 상처를 숨기고 모른 척 사는 카오루, 그 사이에서 방황하는 시오리까지 공연엔 외로운 사람 투성이다. 소통을 방치하고 외면하기 때문”이라며 “용기를 내 서로를 마주보고 손을 내밀어 상처를 치유해야 함을 공연은 말하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묻어두었던 상처를 발견하고 보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극 ‘뼈의 노래’는 다음달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여우별 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배우 김병철, 김민정, 송경화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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