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저널=왕진오 기자) 9월 14∼16일 진행된 양대 미술품 경매사 가을 전쟁의 끝을 알리는 K옥션의 9월 경매 결과 낙찰률 84%, 판매총액 68억 5392만 원을 기록했다.
16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 K옥션의 9월 경매 최고가는 김환기 화백의 '03-II-66'으로 현장 응찰자와 전화 응찰자 사이의 경합 끝에 14억 965만 원에 팔렸다.
특히 이날 경매에는 한국 근현대 미술과 해외 미술품이 응찰자들의 인기를 끌었으며,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 작품 한 점을 제외하고 모두 판매됐다.
한국 근현대 미술 부문에서는 김환기의 '무제'와 박수근의 '바위와 새'가 모두 2억 9125만 원에, 이중섭의 '문현동 풍경' 1억 8640만 원, 장욱진의 '초가집' 1억 4562만 원, 정상화의 '무제 79-1' 2억 6795만 원, 이우환의 '조응' 2억 6795만 원에 판매됐다.
이 밖에 유영국의 'Work'가 1억 7475만 원, 박서보의 '묘법 No.051124' 1억 3397만 원, 김흥수의 '여인' 1억 485만 원, 그리고 권영우의 '무제'가 8388만 원 등 한국 근현대 작품들이 모두 무난한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해외 미술품 가운데는 야요이 쿠사마의 작품 2점이 해외 전화 응찰자 간의 치열한 경합 끝에 판매되어 눈길을 끌었다.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은 43점이 출품된 가운데 42점이 낙찰됐다.
고암 이응노의 '산'이 2400만 원에 시작돼 5825만 원에, 심산 노수현의 '사계산수도 10폭 병풍'이 1300만 원에 시작돼 3611만 원에, '민화 호랑'이 460만 원에 시작돼 1572만 원에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