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저널=왕진오 기자) 한솔그룹 이인희 고문이 40여 년간 수집한 컬렉션을 중심으로 2013년 개관한 뮤지엄 산(Museum SAN)이 국내외 다양한 판화 소개를 통한 판화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판화, 다시 피다'전을 9월 18일부터 진행한다.
지난 2014년 개관기획전 2부 '진실의 순간 - 한국화와 판화'에 이어 꾸린 전시로 판화에 대한 재인식과 재조명을 통해 향후 판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하는 전시로 국내외 유명 판화 100여 점이 공개된다.
판화는 특수한 판에 이미지를 새기고 잉크를 발라 찍어내는 과정으로 만드는 '손의 맛'의 정수를 보여주는 예술 장르다. 회화와 공통된 조형적 요소를 지니면서도 찍어낸다는 복수의 방법으로 인해 제작 공정상에서 고도의 기술적 다양성이 따라붙는 독특한 장르이다.
전시는 뮤지엄 SAN 청조갤러리 1에서 판화 2세대로 불리고 있는 중견작가 20명의 작품과 함께 시작한다. 이어서 '판화, 시대로 피다'를 부제로 청조갤러리 2에는 우키요에 기법의 다색 목판으로 구현한 우리의 풍속, 풍경을 담아낸 작품을 볼 수 있다.
또한 청조갤러리 4에는 전후 판화의 상황을 앤디 워홀, 데이비드 호크니 등 국제적인 거장들이 판화란 매체를 통해 어떻게 대중과 만나고 있는가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 함께한다. 전시는 2016년 2월 28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