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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도 한국 오면 비정규직? 창작 뮤지컬 '상자 속 흡혈귀' 눈길

대학로 SH아트홀서 2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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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5.10.05 15:07:06

▲창작 뮤지컬 '상자 속 흡혈귀'가 23일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개막한다. 사진은 출연 배우인 (왼쪽부터)한수림, 김도빈, 문혜원.(사진=네버더레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생계형 흡혈귀들의 삶과 사랑을 다룬 창작 뮤지컬 '상자 속 흡혈귀'가 오는 10월 23일, 대학로 SH아트홀에서 첫 선을 보인다.


뮤지컬 '상자 속 흡혈귀'는 신춘 문예 희곡 부문을 수상한 바 있는 김나정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불멸의 존재이자 루마니아의 로열 패밀리였던 뱀파이어 가족이 생계를 위해 한국의 어느 유원지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겪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불사의 몸을 가진 흡혈귀 가족에게도 인간 세상에서의 삶과 사랑은 힘겨움 그 자체다. 뮤지컬 '상자 속 흡혈귀'는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사회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무대 위에서 유쾌하고도 간결하게 풀어낸다.


영화로웠던 과거의 향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비현실적인 엄마 흡혈귀 '쏘냐' 역을 진아라와 문혜원이 연기한다. 우유부단한 몽상가이며 인간을 사랑하는 다정다감한 남자 흡혈귀 '바냐' 역엔 김도빈과 이지호가 캐스팅됐다. 흡혈귀 가족 중 가장 현실적이고 인내심이 강한 미녀 흡혈귀 '아냐'는 한수림이 맡았다. 그리고 불의의 사고로 아이를 잃고 놀이 공원까지 잃을 위기에 처한 '사장'과 안주인 '미봉' 역은 각각 박태성과 박혜미가 분한다.


이번 작품의 연출자이자 제작자이기도 한 이용균(극단 네버더레스) 연출은 "2010년 김나정 작가의 '상자 속 흡혈귀'극본을 접하고 깊은 인상을 받아 뮤지컬 제작을 결심했다"며 "뮤지컬 '상자 속 흡혈귀'는 휴머니즘을 더한 스토리에 정통 브로드웨이 음악을 입혀 시공간을 초월한 극 중 흡혈귀 캐릭터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부각시켰다. 다채로운 악기 편성과 더불어 대공연장 전문 스태프가 의기 투합해 만든 무대와 의상, 음향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상자 속 흡혈귀'는 10월 5일 오전 11시 인터파크를 통해 1차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본 공연은 10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학로 SH아트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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