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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뜨거운 여름', 대진대 무용과 학생들과 특별한 만남 가져

민준호 연출 "무용 전공생들에게 연극 무대 꿈꿀 기회 전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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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5.10.06 11:46:57

▲연극 '뜨거운 여름'과 대진대학교 무용과 학생들과의 만남 현장.(사진=스토리피)

연극 '뜨거운 여름'이 대진대학교 무용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연극 '뜨거운 여름'은 공연을 앞두고 첫사랑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배우 '재희'가 연기를 하면서 과거 자신이 품었던 꿈과 열정을 회상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지난 9월 30일, 대진대학교 무용과 조교로 근무하고 있는 진민지 씨는 "평소 연극, 뮤지컬 공연 관람을 종종 하는 편인데, '뜨거운 여름'이 연극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움직임과 무용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소식을 듣고 학생들과 함께 공연을 보러 오게 됐다"며 무용과 학생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공연이 끝난 뒤, 대진대학교 무용과 학생들은 "다양한 움직임이 극 안에 자연스럽게 들어가 있는 장면들이 인상 깊었다. 연극이나 뮤지컬이 단순히 연기, 노래로만 무대를 채우는 줄 알았는데, 무용으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게 무용인으로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김대현, 송상은, 한세라, 이석, 주민진, 이희준, 이지선 등 무대 위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들은 "진짜 무용을 하는 분들 앞에서 연기를 하려니, 사소한 부분이라도 실수하지 않으려고 평소보다 더 긴장하면서 공연을 한 것 같다.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나?"라고 답했다.


​대진대학교 무용과 학생들의 공연 관람 소식을 전해 들은 민준호 연출은 "학창시절에 무용과 연기를 같이 공부했다. 보통 무용 전공생들은 전문 무용수나 교수진이 되는 것을 진로로 생각하는데, 현실적으로 모든 학생들이 그렇게 커나갈 수 없다는 걸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만든 작품에는 여느 연극 작품들보다 움직임이나 무용의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미약하나마 무용 전공생들에게 무용을 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연극 무대를 꿈꿀 수 있다는 이야기를 '뜨거운 여름'을 통해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뜨거운 여름'은 9월, 출연 배우들을 비롯해 민준호 연출과 함께 두 차례의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고, 지난 23일에는 동덕여자대학교 무용과 학생들을 공연에 무료 초청한 바 있다. 공연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11월 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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