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도스는 작가 김병진의 '기다리는 사물'전을 1월 27일~2월 2일 연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도스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의 총 5번의 기획전 중 3번째 개인전이다.
김병진은 "기다림이란 조용하고 내적인 작용으로서 일정한 속도로 흐르는 시간을 수동적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우리의 삶은 기다림의 연속이듯 일상 속 사물들도 수동적인 존재로서 늘 우리의 행위를 기다리고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정지한 사물들이 있는 풍경은 사실 멈춘 것이 아니라 기다림이란 연속성으로 인해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작가는 정지하여 기다리는 사물들을 그림으로써 기다림에 관한 의미를 관람객들에게 환기시킨다. 결국, 기다림은 기다림 중의 설레임과 기대감, 기다림 이후의 추억 등으로 여러 삶의 순간들을 만들어내기 위한 시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