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술품 거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한국판 아트프라이스, '한국 미술시장 정보시스템'이 오늘(20일) 1차 공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 이하 예경)는 미술품 거래 정보, 미술시장 분석 자료 등을 제공하는 '한국 미술시장 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1차 공개에서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경매회사를 통해 거래된 약 3만 건의 미술작품 가격정보((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제공)와 실시간 경매 거래 정보 및 시장 동향을 수집·분석한 다양한 미술시장 자료를 제공한다.
더불어 지난 7년 간 '미술시장실태조사'(매해 연말, 예경 공표)를 통해 조사된 국내 미술시장의 주요 유통영역별 규모와 미술 관련 빅데이터 분석 키워드를 온라인 통계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1차 공개 이후 약 3개월의 안정화 기간을 거쳐, 3월에 이뤄질 시스템의 2차 공개에서는 해외 경매에서 거래된 국내작가의 작품과 주요 해외시장 분석자료 등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올 연말까지 1998년부터 거래된 경매정보 약 10만 건을 시스템에 등록하고 각종 연구·분석 자료와 국공립 레지던스 작가정보 등을 주기적으로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 김선영 대표는 "본 시스템은 미술계 종사자와 미술에 관심 있는 일반 국민들이 보다 손쉽게 미술시장 정보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미술시장에 대한 신뢰도 높은 온라인 플랫폼이 되도록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본 시스템은 올해 시범 운영을 거쳐 해마다 단계별 시스템 고도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향후 진행될 시스템 고도화에는 DB 분석을 통한 미술시장 거시 통계서비스를 시작으로 월별 미술시장 동향보고서 등의 콘텐츠 제공, 모바일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또한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문 사이트와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한국 시장에 대한 해외 미술계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