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그리는 이금희 작가가 가나인사아트센터 6층에서 2월 17~23일 개인전을 가진다.
작가의 그림 속에는 평화로운 자연 풍경이 주요 테마로 등장한다. 폭포가 힘차게 흘러내리는가 하면, 알록달록 예쁜 색상의 자그마한 집들이 높고 푸른 산 아래 자리해 있기도 하다. 원색으로 표현된 그림 속 존재들은 단순화된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작가는 그림의 주제를 '자연과 교감하는 풍경'이라 말한다. 그는 작업노트를 통해 "태초부터 인간과 자연은 하나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연과 교감하는 순간 또 다른 자아를 발견하고, 삶의 정신적 풍요를 얻는다"며 "나 또한 자연과 하나 되기 위해 나 자신의 벽을 헐어내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림의 주요 특징에 관해서는 "사실성을 배제하고 구상과 비구상을 넘나드는 조화로 또 다른 풍경을 형상화 한다. 입체성보다 평면성을 강조하고, 형상의 세밀함까지 단순화 시킨 건 자연과 인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감을 쉽게 이끌어내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설명했다.
작가의 말처럼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하게 접근하고, 상상력을 동원해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작가는 "오늘날 복잡하고 다양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겐 자연의 풍광이 휴식의 공간이자 여유로운 사색의 공간"이라고 강조하며 "자연에 쉽게 접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