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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크갤러리, 김도균-이은우 2인전 '74cm' 열어

2월 18일~3월 16일 전시…규칙 속 발견한 자유로움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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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기자⁄ 2016.02.16 19:02:07

▲김도균, 'w.pp - 1. set - 13'. 피그먼트 프린트, 우든 프레임,5 x 7, 8 x 10, 11 x 14, 16 x 20, 20 x 24inch. 2016.

누크갤러리가 규칙 속 발견한 자유로움을 작품으로 풀어내는 '74cm'전을 2월 18일~3월 16일 연다. 이번 전시엔 김도균-이은우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명인 74cm는 전시의 주요 테마이자 크기다. 일반적인 책상의 높이가 74cm인데, 두 작가는 이 높이를 중심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끌어내는 작업을 선보인다.


김도균은 사진의 형식적인 면을 보여준다. 전시장 1층에 그동안 해왔던 작업들 중 모노톤을 주제로 작품을 선별해 설치한다. 작품의 크기와 내용, 프레임이 각기 다른 사진들은 74cm 높이에 밑변을 맞춰서 줄지어 걸린다. 잔잔한 감성이 느껴지는 현실의 공간에서 작가의 추상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2층의 한 벽면에는 모서리 공간을 담은 하나의 이미지가 걸린다. 사진작업에서 가장 많이 쓰는 규격사이즈 5가지로 다르게 프린트해 비율과 사이즈에 대한 실험을 한다. 현대 건축물의 부분을, 사진의 형식을 빌어 기하학적 추상 이미지로 그려낸다.


▲이은우, '레드 스트라이프(Red Stripes)'. 우레탄 페인트, 스틸, 180 x 66 x 88cm. 2016.

이은우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물건인 가구를 만든다. 가구 같기도, 조각 작품 같기도 한 물체는 관념적인 가구나 개념적인 예술, 실용적인 면과는 거리가 있는 물리적 실체일 뿐이다. 물체들은 전시 공간의 74cm 높이 아래에 자리 잡는다.


초록의 원, 푸른 직사각형, 오렌지색 사각형 또는 검은 직사각형과 푸른 삼각형 같은 기하학적인 도형이나 색깔, 전형적인 관습에 의한 형태는 이은우의 작업에 추상성을 부여한다. 작가는 자신을 무언가로 규정짓지 않고, 언제든 가능성을 열어놓는 태도를 유지한다.


누크갤러리 측은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수많은 규칙에 둘러싸여 성장한다. 이번 전시는 각자의 규칙 안에서 자유로운 이야기를 푸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공간에 모았다. 작품들은 서로 긴장의 떨림을 전달한다. 두 작가는 이런 규칙을 즐기는 듯 보인다"며 "신선하게 교감하는 두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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