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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르떼 상하이, 조광필 작가의 '스토리 패러독스'전 선보여

2월 27일~3월 25일... 동물과 비 생명체 함께 그려 영원성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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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하나⁄ 2016.02.23 11:18:41

▲조광필, '스토리 패러독스'. 91 x 65.1cm, 캔버스에 유화. 2014. (사진 = 윤아르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윤아르떼가 희망을 모티프로 하는 중년 화가 조광필의 초대전을 227~325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스토리 패러독스' 신작 위주의 작품 30점을 선보인다.

 

조광필의 작품은 주로 배경 글씨 위에 동물, 인간, 물질 이미지가 더해졌다. 주요 이미지로는 동물, 즉 살아있는 생명체와 비 생명체가 함께 그려지며, 작가는 이를 사진처럼 정밀하게 극사실 기법으로 묘사한다.

   

이런 표현적 언어를 통해 작가는 소중한 것의 영원성을 갖고 싶어하는 인간 심리를 그려냈다고 한다. 그리고 화려함 속에 감춰진 희생과 고통의 양면성도 조광필 작업의 주요 테마다. 

 

작가가 2013년부터 쓰기 시작한 '배경 글씨'는 그의 작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는 음악의 음률에 따라 즉흥적으로 '속도감 있는 쓰기''천천히 쓰기' 행위를 구분해 글씨를 쓴다고 한다. 작품에서는 글자인 동시에 이미지이기도 한 이 글자들은 알아볼 수 있는 글씨와 알아볼 수 없는 글씨로 구성됐다. 


▲조광필, '스토리 패러독스'. 182 x 291cm, 캔버스에 유화. 2014.(사진 = 윤아르떼)



전시 주제인 '스토리 패러독스'에서 패러독스는 역설을 뜻한다. 사전적 해석을 하자면 어떤 주의나 주장에 반대되는 이론이나 말 혹은 논리다. 일반적으로는 모순을 야기하지 않지만 특정한 경우에 논리적 모순을 일으키는 논증을 가리킨다. 모순을 일으키기는 하지만 삶 그리고 현대 사회의 각종 시사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그 속에 작가가 생각하는 진리가 함축돼 있다.

 

조광필 작품은 영원한 아름다움과 소유에 대한 욕망, 현실의 덧없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그 이면의 희망과 사랑을 느끼게 함으로써 우리 정서와 시각을 함께 자극한다.

 

갤러리 측은 "관람객에게 양면적인 현실을 향한 비판 정신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로서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희망이라는 긍정적 에너지를 전달하는 전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윤아르떼는 중국 상하이에 21년째 거주 중인 한국인 사업가 박상윤이 운영하는 갤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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