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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국내 공연시장 규모 '7359억원'…시설↑ 관객수↓

세월호 참사-브라질 월드컵 등 영향으로 소비시장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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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기자⁄ 2016.02.26 10:56:29

▲대학로에서 연극티켓이 할인판매되고 있다.(사진=CNB 포토뱅크)

2014년 국내 공연시장 규모는 공연시설과 단체 매출액을 합한 금액으로 총 7593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2년 국내 공연시장 규모 7130억 원에 대비해 6.5% 증가했으나 성장률은 23.3%포인트 둔화된 수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진행한 '2015 공연예술실태조사(2014년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공연예술실태조사'는 문체부가 2007년 통계청의 승인(승인번호 제11315호)을 얻어 매년 시행하는 조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공연시설 매출액은 3689억 원으로 전년대비 10.9% 감소했다. 주원인은 대학로와 민간(대학로 외) 공연장 등의 매출액 감소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공연단체 매출액은 2012년 대비 16.2% 늘어난 3904억 원이었으며, 민간기획사의 매출 실적 증가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적 지표 성장 속 소비시장은 위축


2014년 공연시설 수는 1034개, 공연장 수는 1280개로 전년 대비 각각 5.1%, 4.3%가 증가했고, 공연시설 종사자 수는 1만 2669명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공연단체 수는 2284개로 2012년 대비 8.3% 증가했고, 종사자 수는 5만 5858명으로 9.9% 많아졌다.


전국 공연장에서 2014년 한 해 동안 진행된 공연 건수는 총 4만 7489건, 공연 횟수는 20만 228회로 전년 대비 각각 5.1%, 0.9% 증가했다. 공연단체 또한 총 4만 5308건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총 11만 9968회를 공연하며 2012년 대비 각각 16%, 1.8% 실적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공연시설 기준으로 집계된 관람객 수는 3766만 7737명으로 5.0% 감소했다. 이는 공연시설 및 단체 수, 공연 건수 및 횟수 등 양적 지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2014년 상반기 세월호 참사, 브라질 월드컵 등 대내외적 이슈로 위축된 소비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기획사가 연극-뮤지컬 시장 성장 이끌어


소비시장 위축은 민간 시설의 매출 부진으로 이어졌다. 공공 공연장의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해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에 둔감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민간 공연장은 티켓 판매 수입을 중심으로 총매출이 2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단체 총매출액의 63.5%를 차지하고 있는 민간기획사는 국내 공연시장의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극‧뮤지컬 장르 민간기획사의 매출액 성장이 21.7%로 가장 컸는데, 매출 규모 100억 원대 이상의 대형 기획사의 실적 개선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5 공연예술실태조사(2014년 기준)'는 2015년 6~9월 공연작품의 창작(제작)을 담당하는 공연단체(2284개), 공연작품의 유통(매개)을 담당하는 공연시설(1034개) 및 공연행정기관(245개)을 대상으로 대인면접조사와 문헌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공연시설 ±3.4%포인트, 공연단체 ±2.7%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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