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도스가 김누리 작가의 '대물림'전을 3월 23~29일 연다. 작가는 결혼과 임신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재인식하고 근원에 대해 사유하게 됐다.
작품의 주요 모티브가 되는 난자의 동그란 형상들은 여성의 성적 정체성을 대변하는 상징이다. 이렇게 추상화된 원의 형태가 증식하듯 반복되는 유기적인 형상들은 여성이 여성에게 줄 수밖에 없는 끝없는 대물림을 의미한다.
김누리는 본인 스스로가 직면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다양한 재료와 매체를 통해 조형적으로 표출한다.
갤러리 측은 이번 전시가 "개인의 경험을 확장시켜 인간이라는 불완전하고 나약한 존재가 가진 보편적인 문제로까지 연결하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