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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터키 영화 사업자 '마르스(MARS)' 인수

'2020년 12개국 1만개 스크린' 목표로 글로벌 확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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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기자⁄ 2016.04.05 11:09:38

▲CJ CGV가 터키 영화사업자인 '마르스 엔터테인먼트 그룹' 측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악트라그룹 무랏 대표, CJ CGV 서정 대표.(사진=CJ CGV)

CJ CGV(대표이사 서정)가 중국,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에 이어 터키 시장에 진출한다.


CJ CGV는 4일 서울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에서 터키 영화사업자인 '마르스 엔터테인먼트 그룹(MARS Entertainment Group, 이하 MARS)' 측과 이 회사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MARS의 대주주인 오디세이(Odyssey S.A.R.L.), MARS 설립자 무자파 일드름 등이 보유한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인수 총 금액은 6억 500만 유로(한화 약 8000억 원)로,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 프라이빗에쿼티 외 재무적 투자자들이 공동 참여한다.


MARS는 △터키 멀티플렉스(브랜드명 씨네맥시멈)를 운영하고 있는 극장 사업부 △터키 로컬 1위 투자∙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영화 사업부 △영화관 광고를 맡고 있는 미디어 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CJ CGV는 터키 시장에서 영화 상영을 중심으로 투자∙배급, 광고까지 전 분야의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씨네맥시멈은 2001년 첫 극장을 연 이래 현재 수도 앙카라, 이스탄불, 이즈미르 등 28개 도시에 총 83개 극장, 736개(2016년 3월말 기준)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 2400여 만 명의 관객이 찾아 약 23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터키 전체 박스오피스의 42%(2015년말 기준)를 점유해 터키 1위 극장 체인으로서 자리를 지켰다. 2위 사업자인 '아브샤(Avsar)'와 비교해서는 스크린 수가 5배에 달한다.


영화 사업부는 2014년에 투자∙배급 사업에 뛰어들어 현재 터키 시장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터키 3대 메이저 로컬 제작사의 배급권을 확보해 외국 직배사들을 제치고 1위 배급사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미디어 사업부 역시 터키 영화 광고 시장의 87%를 점유했다.


CJ CGV는 MARS 인수 후 꾸준히 투자를 늘리고, 그동안 국내외에서 축적해 온 선진 극장 사업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특히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4DX, 스크린X, 스피어X 등 특별관을 설치해 터키의 영화 관람 문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투자 배급 사업까지 아우를 수 있게 된 만큼, 터키시장에 한국영화 공급자로서의 역할도 꾸준히 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인수로 CJ CGV는 국내와 해외 6개국(중국,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터키)에 332개 극장 2589개 스크린을 보유하게 됐다.


CJ CGV 서정 대표이사는 "2020년까지 전 세계에 1만 개 스크린을 확보해 글로벌 No.1 컬처플렉스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최고경영진의 장기 부재에도 불구하고 터키 진출을 결정했다"며 "CJ CGV는 문화공룡 미국과 중국에 맞설 토종 문화기업으로서 면모를 키워 K-무비의 힘을 세계에 전할 수 있도록 해외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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