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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선재센터, 믹스라이스 조지은의 아티스트 토크 열어

인도네시아에 남은 조선인 군무원 등의 모습 포착해 근대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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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기자⁄ 2016.04.20 09:05:18

▲믹스라이스, '주름을 묻고 기억을 파낸다'. 싱글 채널 비디오, 설치. 2015.

태평양 전쟁으로 인해 인도네시아에 남게 된 조선인 군무원들. 그들의 흔적을 작품으로 읽는 시도가 열려 눈길을 끈다.


아트선재센터는 '오프사이트 아트선재' 네 번째 프로그램으로 믹스라이스 조지은의 아티스트 토크를 27일 오후 6시 진행한다. 이번 토크에서 작가는 지난해 샤자 비엔날레에서 선보인 '주름을 묻고 기억을 파낸다'(2015)의 제작 과정을 소개한다.


이 작업은 재일조선인과, 전쟁 과정 중 인도네시아에 남은 조선인 군무원들, 그리고 그들을 기록하고 재현한 학자, 만화가, 소설가들의 흔적들을 연결시킨 영상 및 설치로 이뤄졌다. 작가는 근대화의 역사와 민족, 제국, 식민의 윤리적 측면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개인의 경험, 잊힌 존재, 이어지지 못한 풍경들을 찾아 나선다.


이번 토크는 작가와 함께 그의 작업 철학과 경험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더 나아가 과거와 현재와 미래, 그리고 역사와 기억과 일상이 어떻게 연결되는 지에 대해 고찰해보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믹스라이스(조지은, 양철모)는 체험워크숍, 만화, 영상, 사진, 회화, 드로잉, 디자인, 액션, 글쓰기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업하는 작가이자 기획자 팀이다. '이주'라는 상황이 만들어낸 여러 흔적과 과정, 경로, 결과, 기억들에 대해 탐구해 왔다. 현재는 식물의 이동과 진화 및 식민의 흔적들에 대해 작업하고 있다.


주요 참여 전시로는 샤자 비엔날레 12(아랍에미리트 연방, 2015), nnncl & mixrice(서울 아뜰리에에르메스, 2013), 제7회 아시아 퍼시픽 트리에날레(브리즈번 글래스고 현대미술관, 2012), 안타고니스틱 링크(유트레히트 카스코, 2009), 악동들, 지금 여기(안산 경기도미술관, 2009), 접시안테나(서울 대안공간 풀, 2008), 액티베이팅 코리아(뉴질랜드 뉴플리머스 고벳 부르스터 아트갤러리, 2007), 제6회 광주비엔날레(2006) 등이 있다. 출간한 아티스트북으로는 nnncl & mixrice(에르메스 코리아, 2014), 아주 평평한 공터(포럼A, 2011), 다카로 가는 메세지(새만화책, 2000)가 있다.


한편 '오프사이트 아트선재 프로그램'은 아트선재센터가 보수공사로 인해 휴관한 동안 미술관의 교육 프로그램을 미술관 외부로 연장시켜 진행하고자 올해 1월 시작됐다. 오프사이트 아트선재는 아트선재센터 근처에 위치한 사무 공간으로, 이곳 서가에서 매달 마지막 수요일 저녁에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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