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갤러리는 5월 11 ~ 31일 김지희 개인전 ‘Floating Wonderland(부유하는 이상향)’전을 연다.
김지희는 ‘욕망’과 ‘존재’를 화두로 한국의 전통 종이인 장지 위에 사람의 얼굴을 그린다.
몸통 없이 부유하는 얼굴은 보석으로 장식된 화려한 안경, 꽃과 나비, 미소를 띤 듯한 입술 사이로 보이는 교정기와 함께 표현된다.
큐레이터 김희진은 “진실을 이야기하는 눈을 화려한 안경으로 가린 채 미소 짓고 있는 인물의 모습은 인간이 추구하는 학습 받은 욕망을 나타낸다”며, “어색한 미소를 짓고 있는 인물이 착용한 교정기는 스스로를 억압하는 도구로서 인간이 외부에서 느낀 환경의 기준에 목표를 가지고 자기 자신을 맞추어가려는 것을 상징한다”고 설명한다.
더불어, “인간은 보석과 같은 물질적인 욕망을 추구하며 살아가지만, 결국 현실을 이상향(Wonderland)으로 만드는 것은 자기 자신의 마음속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