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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본,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뱀파이어의 결합을 댄스 뮤지컬로

다음달 서울 공연 개막하며 아시아 투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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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기자⁄ 2016.05.09 17:51:36

▲영국 안무가 매튜 본이 최신작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다음달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사진=LG아트센터)

근육질 남성 백조가 등장하는 댄스 뮤지컬 '백조의 호수'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던 영국 안무가 매튜 본이 6년만에 최신작 '잠자는 숲속의 미녀'로 돌아온다.


매튜 본은 영국의 공연 예술상인 올리비에상을 5차례 수상했고, 올해 영국 정부로부터 OBE(Officer of the Order of British Empire) 훈장과 기사작위(Knight Bachelor)를 수여 받은 영국의 대표적인 안무가다.


매튜 본은 차이콥스키의 3대 걸작 발레 중 '호두까기 인형' '백조의 호수'를 재해석해 선보인 바 있다. 그리고 올해 '잠자는 숲속의 미녀'까지 재해석하며 차이콥스키 3부작을 완성지을 예정이다. 이 공연은 2012년 영국에서 초연된 이래 영국과 북미 투어에서 흥행을 기록했고, 올해 서울에서 첫 번째 아시아 투어를 시작한다.


프랑스 작가 샤를페로의 동화로 잘 알려진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마녀의 저주에 걸려 100년 동안의 긴 잠에 빠진 오로라 공주의 이야기를 그린다. 차이콥스키가 음악을 쓰고 마리우스프티파가 안무한 발레작은1890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됐고, 이후 120년 넘게 전세계에서 공연됐다.


매튜 본이 재해석한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는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이야기의 뼈대는 살리고 여기에 새로운 안무와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수동적인 캐릭터였던 오로라 공주를 주체적이고 당돌한 말괄량이로 바꾸고, 그녀를 아득한 동화 속 시간이 아닌 21세기의 현실에서 깨어나게 한다.


또한 원작에는 없었던 마녀의 아들 카라독을 등장시켜 공주를 사랑하는 정원사 청년 레오와 삼각관계를 만들어낸다. 특히, 영화 '트와일라잇'등을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뱀파이어 스토리를 원작과 절묘하게 결합시켜, 100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러브 스토리를 펼쳐낸다.


이번 내한 공연에는 매튜 본이 이끄는 무용단 뉴어드벤처스의 무용수들이 참여한다. 2010년 '백조의 호수'의 백조와 왕자 역으로 내한했던 크리스트렌필드와 도미닉노스, 2005년과 2007년 왕자 역으로 내한했던 크리스토퍼 마니 등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떠오르는 스타 아담 머스켈 등이 함께한다.


'빌리 엘리어트' 영국 오리지널 버전에서 최초의 빌리로 활약하며 2006년 올리비에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스타 무용수 리암 모어도 출연한다. 빌리를 연기하던 귀여운 아역 배우에서 어느덧 성인 무용수로 자라나 2011년 '뉴어드벤처스'에 입단한 리암 모어는 본 공연에서 주역 중 하나인 선한 요정 라일락으로 출연한다.


한편 댄스 뮤지컬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6월 22일~7월 3일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후 싱가포르와 중국, 일본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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