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넘버 리스트 공개

▲뮤지컬 '페스트'가 서태지의 음악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 넘버 리스트를 공개했다.(사진=스포트라이트)

7월 개막을 앞둔 서태지 뮤지컬 '페스트'가 뮤지컬 넘버 리스트를 공개했다.

서태지는 한국대중문화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다음해 데뷔 25주년을 맞는 서태지는 한국대중음악을 논할 때 항상 거론되며, 1500만장 이상의 음반판매, 대한민국 100대 명반 최다 선정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한 음악가다.

뮤지컬 '페스트'는 힙합, 메탈, 펑크, 록, 발라드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성을 지닌 서태지의 음악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마마 돈 크라이' '대장금' 등을 선보인 뮤지컬 편곡자이자 음악감독 김성수가 서태지의 강렬한 록음악에 오케스트라의 격정적인 연주를 더할 예정이다.

뮤지컬 넘버로 선택된 첫 번째 곡은 서태지와 아이들 3집에 수록된 '영원'이다. 극 중 남자주인공 리유가 여자주인공 타루를 그리워하며 부르는 곡이다.

이밖에 '환상속의 그대' '죽음의 늪' '슬픈아픔'  '시대유감' 등 서태지의 초창기 음악부터, '라이브 와이어(Live Wire)' '코마(Coma)' '테이크 파이브(Take Five) ' 등 솔로 앨범에 실린 곡까지 20여 곡의 노래들로 구성된다.

공연 관계자는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 된 서태지의 원곡은 한없이 아름답게 서정적이다가 숨 막힐 듯 격정적인 선율로 시시각각 무한 변주된다. 뮤지컬 '페스트'의 음악은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로 완성돼 드라마틱한 뮤지컬 넘버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페스트'는 서태지의 음악과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프랑스 대문호 알베르카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LG아트센터에서 7월 22일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