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기자⁄ 2016.05.11 10:48:15
서울옥션은 5월 9~10일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제14회 온라인 경매를 진행했다.
이번 경매는 온라인 경매 사상 최고 낙찰 총액인 약 16억 원을 기록했다. 낙찰률 또한 좋은 성과를 보였는데, 양일을 합쳐 평균 낙찰률 90%를 기록했다. 특히, 두 번째 날에 치러진 'DAY 2 – 오디오 마제스틱(Audio Majestic)'편에서는 낙찰률 94%를 기록했다.
서울옥션 측은 "미술품 뿐 아니라 오디오 등 품목의 다양화를 시도한 부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특히 미술품 컬렉터 뿐 아니라 오디오 컬렉터들이 1차 시장이 아닌 2차 시장, 즉, 경매라는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각 분야의 마니아도 미술품 컬렉터처럼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첫날 경매가 치러진 'DAY 1– 고미술'편 또한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낙찰률 88%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경매에서 '은제담배합 외 43점 일괄'은 최다 경합 300회의 응찰 끝에 시작가의 12배가 넘는 3210만원에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고미술 편에서는 '백자'와 '금속공예'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 중 '백자철화운룡문호'는 7600만 원에 낙찰되며 이날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백화청화죽문또아리연적 외 6점 일괄'은 3500만 원, '백자청화운룡문호'는 3000만 원, 그리고 '백자연적 외 8점 일괄'은 125회의 응찰 끝에 1340만 원에 낙찰되는 등 '백자'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청동도장 17점 일괄'은 99회의 높은 경합을 벌여 시작가의 5배를 넘는 1110만 원에 낙찰됐다. 이 외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회복 조국통일 – 영인본'은 56회의 응찰 끝에 166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아갔다.
국내 최초로 진행된 '빈티지·하이엔드 오디오' 경매인 오디오 편에서는, 다양한 오디오 및 기타 부품들이 출품됐다. 이날 최고가 작품은 '웨스턴 일렉트릭(Western Electric)'과 '센추리(Century)' 사(社) 등의 오디오 구성품으로, 58회의 응찰 끝에 시작가의 4배를 웃도는 7000만 원에 낙찰됐다.
'턴테이블'도 전반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엠티(EMT)' 930ST 턴테이블 3점은 59회 응찰 끝에 1520만 원에 낙찰됐고, '오라클(Oracle)'과 '테크닉스(Technics)'의 턴테이블은 760만 원, '토렌스(Thorens)'의 TD520 턴테이블은 690만 원에 팔렸다.
이 외에 프리앰프(Pre-Amp)와 파워앰프(Power-Amp)로 꾸려진 구성품의 반응도 좋았다. '골드문트(Goldmund)'와 '마크 레빈슨(Mark Levinson)' 등의 프리앰프와 파워앰프로 구성된 부품들은 4800만 원에 낙찰됐고, 웨스턴 일렉트릭과 '매킨토시(McIntosh)'의 구성품들은 4400만 원, 11점으로 구성된 '첼로(Cello)'의 앰프들은 2700만 원에 판매됐다.
한편, 서울옥션은 디자인 가구, 컨템포러리 아트(Contemporary Art), 주얼리, 피규어&토이, 자전거가 출품되는 15th eBIDNOW를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5월 24일 진행할 예정이다. 누구나 무료로 감상 가능한 프리뷰는 5월 17~24일 서울옥션 평창동 본사에서 열린다.
또한 이번 온라인경매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 아이템을 진행하는 만큼, 특별한 강의가 마련된다. '내 취향의 의자'를 주제로 MK2 이종명 대표가 가구 강의를 진행하며 이외에 '꼭 알아야 보석 이야기-김성기' '아트토이의 세계-손원경' 등의 강의가 마련된다. 강의료는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마감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옥션은 자회사, 서울옥션블루를 설립하여 하반기부터 온라인경매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