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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또 경신할까? 서울옥션 홍콩경매에 김환기 작품 4점 출품

김환기 66년작 '색면추상' 71년작 '전면점화' 등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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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기자⁄ 2016.05.16 17:56:03

서울옥션은 5월 29일 홍콩 현지 시각으로 저녁 6시, 제19회 홍콩 경매를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한다.


이번 홍콩 경매는 총 76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낮은 추정가 약 161억 원의 작품을 출품한다. 해외에서 여전히 높은 수요를 보이는 추상 1세대와 단색화 등의 한국 근현대 작가 군을 중심으로 한국과 중국의 고미술도 함께 선보여 작품의 다양화를 시도한다.


지난 4월에 열린 홍콩경매에서 한국 근현대 부문, 최고가 경신 기록을 다시 한 번 갈아 치운 김환기의 작품은 4점 출품된다. 1960년대와 70년대 작품으로 다양한 그의 작품을 라인업했다. 그 중 '무제(Untitled) 3-V-71 #203'은 1971년도 작품이다. 4가지의 기법으로 작품을 표현했으며 추정가는 30~40억 원(HKD 2000만~2800만)이다.


1966년도 작품으로 '색면추상' 작품 '무제(Untitled) 27-7-66'은 추정가 10~15억 원(HKD 680만~1000만)이다. 또한 김환기 특유의 '십자 구도'를 보여주는 1969년도 작품 '무제(Untitled) 13-VII-69 #86'은 추정가는 2~3억 원(HKD 140만~200만)이다.


이번 서울옥션 19회 홍콩경매에서 도록 표지를 장식한 작품은 이우환의 대작 '위드 윈즈(With Winds)'로 1990년도 작품이다. 300호 사이즈로 추정가는 10억~15억 원(HKD 680만~1000만)이다. 이 작품은 질서와 절제 그리고 반복을 보여주는 '선'과 '점' 시리즈에 이어 선보인 '바람' 시리즈 중 대표적인 작품이다. 일정한 형태가 없는 붓의 자국이 보다 자유롭고 역학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이우환의 다양한 작품이 6점 더 출품된다. 그 중 '프롬 라인(From Line) No.780281'은 1978년도 작품으로 추정가는 5억 8000~10억 원(HKD 400만~680만)이다. 1975년도 작품, '프롬 포인트(From Point) No.75028'은 추정가 5억 8000~8억 원(HKD 400만~550만)이다.


회화 외에 이우환과 도예가 박영숙이 함께 작업한 '도자화'도 출품된다. 1989년도에 완성된 작품으로 1미터가 넘는 크기의 분청이며 추정가는 3000~5000만 원(HKD 2만 6000~4만 4000)이다. 이우환의 힘찬 붓 터치와 서로 엇갈린 획의 만남은 마치 작품에 생명감을 불어 넣어주는 듯하다.


▲이우환, '위드 윈즈(With Winds)'. 캔버스에 미네랄 피그먼트, 오일, 197.5 x 290cm. 1990. 추정가 10억~15억 원.(사진=서울옥션)

해외에서 여전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한국 단색화 작가군도 대거 출품된다. 먼저 박서보의 작품은 총 5점이 출품된다. 그 중 1981년 작품, '묘법(Ecriture, 猫法) No.34-8'은 추정가 2억 5000~4억 원(HKD 170만~280만)에 출품된다. 정상화의 작품도 다수 출품된다. 그 중 보기 드문 분홍색 컬러감의 1993년도 작품 '무제(Untited) 93-2-6'은 추정가 1억 8000~3억 원(HKD 130만~200만)이다.


하종현, 정창섭, 윤형근 작가의 단색화 작품도 다수 출품된다. 하종현의 '접합(Conjunction) 98-101'은 추정가 6000~8000만 원(HKD 42만~55만)에 출품된다. 윤형근의 1975년도 작품 '엄버 블루(Umber Blue)'는 추정가 8000~1억 5000만 원(HKD 55만~100만)에 출품된다.


정창섭의 작품도 다수 출품되는데 그 중 '메디테이션(Meditation) No.9627'과 '메디테이션(Meditation) No.9628'은 두 점 모두 1996년도 작품으로 닥종이 특유의 물성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추정가는 모두 8000~1억 2000만 원(HKD 55만~82만)이다.


한국적 정서를 대표하는 작가, 박수근의 작품 '고목과 아이들'도 출품된다. 작가 특유의 질감으로 표현해 낸 1964년도 작품으로 추정가는 7억~10억 원(HKD 480만~680만)이다. 이 외에 한국 리얼리즘 대표 작가 신학철, 임옥상, 이종구의 작품도 출품된다.


해외 미술 시장에서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한국 추상 작가의 작품도 출품된다. 특히, 지난 홍콩 경매에서도 높은 경합을 벌인 김태호의 작품은 두 점 출품되는데 그 중 '인터널 리듬(Internal Rhythm) 2014-22'은 추정가 6000~1억 2000만 원(HKD 40만~82만)에 출품된다. 윤명로의 '크랙(Crack) 77-467'은 추정가 7500~1억 5000만 원(HKD 50만~100만)이다. 그 외 이강소, 최명영, 백남준 등 다양한 한국 작가의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옥션은 이번 19회 홍콩경매에서 한국과 중국 고미술을 선보인다. 한국 고미술 품 중 주목할 만한 작품은 '백자연환문투각필통'과 '청자상감매죽학문매병'으로 추정가는 각 1억 8000~2억 6000만 원(HKD 120만~180만), 7억 5000~12억 원(HKD 500만~800만)이다.


특히, 필통의 용도인 '백자연환문투각필통'은 오사카동양도자미술관에서 전시된 작품으로 또한 동일 박물관에서 발행한 '이조의 문방구'와 일본 유명 고미술상 '마유야마 류센도'에서 자료를 집대성해 만든 '용천집방'에 수록된 작품으로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또한 전형적인 매병의 기형을 가진 '청자상감매죽학문매병'은 고려시대에 '부안 유천리 가마'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으로 이와 매우 유사한 작품이 이미 보물로 지정(보물 제 903호) 돼 있다. 서울옥션 측은 "해외에 흩어져 있는 한국 고미술을 홍콩 경매를 통해 내국이 낙찰 받게 되면 소중한 우리 문화 유산을 환수하는 국익적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요시토모 나라, 'O.T(Untiteld)'. 캔버스에 아크릴릭, 150 x 100cm. 1993.(사진=서울옥션)

한국 고미술 외에 중국 고미술도 다수 선보인다. 그 중 중국 근현대 서화 작가 중 가장 유명한 '제백석'의 '양면 선면화<Calligraphy by Qi Baishi(recto-verso)>'는 추정가 6000만~1억 5000만(HKD 40만~100만)에 출품된다.


이외에 요시토모 나라, 야요이 쿠사마, 헤수스 라파엘 소토 등 해외 유명 작가의 작품도 함께 경매에 부쳐진다. 야요이 쿠사마의 1988년도 작품 '더 씨 인 더 이브닝 글로우(The sea in the Evening Glow)'는 추정가 9억 원~12억 원(HKD 620만~820만)에 출품된다. 또한 요시토모나라의 작품도 2점 출품되는데 그 중 추정가 별도문의의 'O.T(Untiteld)'는 1993년도 작품으로 경매 시작가는 14억 원이다.


한편 19회 홍콩경매 서울 프리뷰는 5월 22일까지 평창동에서 관람할 수 있다. 주말에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작품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람과 설명회 모두 무료다. 홍콩 현지에서는 5월 27~29일 프리뷰가 진행된다. 경매는 5월 29일 현지 시각 저녁 6시에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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