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세인이 김미선 작가의 첫 개인전 '헤이리에 도착하다'을 6월 25일까지 연다.
작가는 헤이리의 풍경과 사물들을 주요 소재로 다룬다. 헤이리는 작가의 일터이자 삶의 터전이다. 헤이리의 사계절을 담은 사진은 예쁜 꽃이 핀 거리의 풍경부터 비가 내리고 눈이 내리는 날의 풍경까지 다채롭다.
작가가 처음 카메라를 든 건 20여 년 전이다. 작업에 대한 욕구와 감성은 다양한 미술 전시를 관람하고 간간히 컬렉션 하며 채워 갔다. 그리고 이번에 작가로서 첫 발을 내딛는 자리에서 2003년부터 헤이리에서 생활하며 찍은 사진을 선보인다.
그리고 또한 작가가 관심 있는 인물 사진도 함께 전시된다. 직접적인 인물사진이 아닌, 사물을 통해 인물이 자연과 어울리는 모습을 포착한 '사물인물' 시리즈가 공개된다. 앞뜰에 위치한 부처상, 예수상, 어느 조각가의 인물상 등이 화면에 보인다.
정영숙 갤러리세인 대표는 "이번 전시는 작가로서 용기 있는 첫 출발이다. 비록 출발은 늦고 경험은 일천하지만, 내재된 작가의 감각을 응원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갤러리세인은 작가정신이 깃든 순수작가들의 전시를 여는 데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꿈을 향해 도전하는 예술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