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기자⁄ 2016.06.20 18:08:22
아라리오 김창일 회장이 미술 매체 아트넷이 선정한 세계 톱 100 컬렉터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김창일 회장은 사업가이자 컬렉터, 예술가로 활동 중이다. 앤디 워홀, 데미안 허스트, 게르하르트 리히터, 신디 셔먼, 백남준 등의 유명 작품들을 비롯해, 중국과 인도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신진작가들의 작품까지, 특정 시기, 특정 국가, 특정 미디어에 한정하지 않는 폭넓은 컬렉션을 소장해 세계적인 컬렉터의 반열에 올랐다.
아트넷(Artnet)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톱 컬렉터에 김창일 회장을 선정했다. 예술 후원자로서의 성취를 넘어 통념을 초월하는 그의 행보에 주목했다.
아트넷은 "이번 해의 컬렉터들은 다른 해와 달리 사회적 활동에 헌신적인 것이 특징"이라며 "사립 미술관 건립을 향한 열정이 폭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창일 회장은 2014년 서울에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를 개관한 데 이어 제주에 4개의 아라리오뮤지엄을 추가로 설립해 아라리오컬렉션을 선보여온 바 있다.
아트넷이 뽑은 세계 100대 컬렉터 명단에는 러시아 석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 인도 경제의 영부인이라 일컬어지는 니타 암바니, LVMH 그룹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 부동산 거물로 최근 브로드 뮤지엄을 설립해 화제를 일으킨 엘리 브로그, 헤지펀드 거물 스티브 코헨, 배우이자 컬렉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맥킨지앤드컴퍼니의 시니어 파트너인 알렌 라우 등이 포함됐다.
한편 김창일 회장은 2006~2014년 9년 연속 아트 뉴스(The ART news)가 선정하는 '더 월즈 톱 200 컬렉터즈(The World’s Top 200 Collectors)'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