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그림을 그리는 황효창 작가가 갤러리오에서 6월 29일까지 개인전을 연다.
작가의 그림은 강렬한 원색, 시원스런 터치, 군더더기 없는 형상이 특징이다. 소설가 하창수는 황 작가의 그림에 대해 "황효창의 캔버스에 나타난 여러 가지 모습의 인형은 장식대 위에 무심하게 놓여 있거나 아이들의 손길에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어느 가정에나 한두 개쯤은 있게 마련인 평범한 모양의 인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효창의 인형그림을 보고 사람들은 '왜 인형일까' 의문을 붙든 채 점점 빨려 들어간다. 그러는 사이 우리들 자신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들이 평범한 인형이라는 사실은 바로 황효창이 드러내려는 것이 보통사람, 즉 우리들 자신의 모습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그의 그림 속 인형의 현실과 꿈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며 우리가 꾸는 꿈"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황 작가가 자신만의 형상으로 인형을 그려놓고, 거기에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은 작업들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