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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아트, 운명애를 바탕으로 석조 작업하는 백진기 작가 전시

'아모르 파티'를 주제로 한 작업을 6월 28일~7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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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기자⁄ 2016.07.01 10:22:26

▲백진기, '빛이 있으라(Fiat Lux)'. 180 x 180cm. 2016.

키미아트가 '아모르 파티(Amor Fati, 운명애)'를 주제로 석조 조각을 선보이는 백진기 작가의 개인전을 6월 28일~7월 22일 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수직성과 형태를 추구하는 형태로서의 조각이 아닌, 전체와 부분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반-형태(anti-form) 또는 비정형(formless)의 조각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현존하는 틀을 유지하면서도 그것을 붕괴하며 틀의 지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과정을 표현한다.


▲백진기, '아쌍블라주(Assemblage)'. 35 x 15 x 53cm. 2016.

홍지석 미술평론가는 "낡은 세계의 붕괴에 뒤따른 재구축이 어떻게 가능한지 작가의 '빛이 있으라'를 통해 알 수 있다. 조각 작업 과정에서 떨어져 나간 부산물들, 작은 돌들을 아상블라주 형태로 결합했다. 이 작업에서 작가는 바닥에 흩어진 버려진 작은 돌들에 구멍을 뚫고 거기에 지지대를 삽입해 일으켜 세웠다. 이것은 바닥에 수평으로 깔린 돌들에 수직성을 부여하는 작업이면서, 동시에 부분들을 연결해 전체를 얻는 구축 작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분들을 연결해 전체 형상을 얻는 과정은 언제가 예측불가하다. 이것은 죽음이 예정돼 있으나 살아서 예측할 수 없는 삶의 순간순간을 채워 나가야 하는 인간의 존재 양태에 대한 은유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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