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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과 선으로 독창적 주름 만드는 윤종석 작가 개인전

롯데갤러리 에비뉴엘 아트홀서 7월 6~24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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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기자⁄ 2016.07.04 18:31:11

▲윤종석, '댓 데이'. 캔버스에 아크릴릭, 72.7 x 60.5cm. 2015.

롯데갤러리 에비뉴엘 아트홀이 점과 선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주름을 만드는 윤종석 작가의 개인전을 7월 6~24일 연다.


윤종석의 화면에는 실제와 환영, 물질과 비물질, 회화와 조각이 공존한다. 작가는 2000년대부터 주사기에 물감을 넣는 '점 찍기' 작업을 진행했다. 입체감이 생길 정도의 농도로 아크릴 물감을 개어서 5cc 주사기에 넣은 다음 밀어낼 때 점이 될 수 있게 반복적으로 화면에 찍는 방식이다. 그렇게 점으로 완성된 형상은 우리가 매일 입는 옷이면서 또 다른 사물로 변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점으로 중첩돼 올려진 이미지들은 회화면서 조각으로 재탄생한다. 그리고 옷을 접어놓은 것과 같은 형상은 개, 고양이, 아이스크림, 별과 같은 우리 주변의 흔한 사물들을 은유하는 서정적인 형태로 변해 눈길을 끈다.


▲윤종석, '같은 피'. 캔버스에 아크릴릭, 291 x 182cm. 2010.

또한 옷을 고이 접어 만든 주름들 속에는 옷으로 만들어지는 사회적 가치와 계급이 녹아 있다. 이것은 새로운 매타포로 다른 형상을 창조한다.


작가에게 있어서 점은 작업을 할 때 중요한 매개체다. 작가는 "점이란 내게 있어서 최소 표현의 단위인 동시에 어떤 군더더기도 포함되지 않는 몸뚱이를 지니며 편집증적 제스처의 신체적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점 작업을 포함해 새롭게 시도된 선 작업도 눈길을 끈다. 롯데갤러리 측은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점 작업과 함께 새롭게 시도하는 선 그리기 작업이 함께 전시된다"며 "작가는 최근 기법뿐만 아니라 소재의 전환도 함께 시도한다. 물감 선들을 켜켜이 쌓아 두꺼운 층을 만들어 새로운 주름들을 만들어 내고 인물 형상을 완성한다. 비슷한 채도의 여러 색으로 표현된 자유로운 선은 인물을 사실적으로 묘사할 뿐만 아니라 그 내면까지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고 밝혔다.


▲윤종석, '지난 그때'. 캔버스에 아크릴릭, 518 x 194cm.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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