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대지 예술가 크리스 드루리(CHRIS DRURY)가 7월 25일 한국에 입국했다.
이번 방문은 지리산국제환경생태예술제조직위(위원장 :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지리산국제환경생태예술제 레지던시 프로그램(Residence program)'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다. 크리스 드루리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리스 드루리는 해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대지 예술가다. 인공적이고 인위적인 재료가 아닌 자연에서 소재를 찾아 작품을 창작한다. 자연에서 찾은 재료를 활용하기 때문에 일정시간이 지나면 작품 자체가 소멸된다. 작가의 작품은 이런 자연주의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드루리가 참여한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특정 지역에서 일정 기간 동안 머물면서 작업을 하거나 전시를 하는 프로그램로 구성된다. 대체적으로 커리어가 높은 작가가 레지던시를 통해 전시 활동을 하는 경우가 드물어서 미술계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
크리스 드루리는 한국을 방문하는 총 7박 8일의 기간 동안 하동과 서울에서 머무르며 예술제가 열리는 '지리산생태아트파크'를 포함한 악양면, 섬진강변, 노량 등 하동의 대표 관광지를 돌아볼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크리스 드루리가 대한민국 하동을 직접보고 작품을 구상하며 대지예술에 대한 인터뷰 등을 통해 대한민국 하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일정으로 짜여졌다.
10월 28일 지리산 일원에서 열리는 '2016 지리산국제환경생태예술제'는 우리나라 고유의 원시예술과 원형문화를 발굴, 재현하고 '다시 자연으로'라는 주제 아래 자연 속에서 공공 예술을 구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환경부가 후원하고 영국 햄스테드예술학교가 국제예술교류를 지원하는 이 예술제는 미술과 공연, 음악, 문학 등을 융합하는 실험적 형식을 띄고 있어서 세계에서도 이례적인 독특한 종합 예술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6 지리산국제환경생태예술제'에 대한 자세한 일정은 지리산국제환경생태예술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