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나⁄ 2016.07.29 10:52:16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운영하는 KF갤러리는 ‘콜롬비아 사진전 - 레오 마티즈 그리고 한국전쟁 참전 국가 콜롬비아’전을 7월 15일~8월 3일 연다.
이번 전시는 콜롬비아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행사다. 1998년 타계한 콜롬비아 사진작가 마티즈의 사진 작품과 한국전쟁 참전 당시 콜롬비아 군이 촬영한 기록 사진이 함께 전시된다.
마티즈는 이번 전시의 포스터에 사용된 '엘 파보 레알 델 마르(El Pavo Real del Mar, 바다공작)'를 비롯해 훌륭한 사진 작품들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은 20세기의 거장이다. 1949년에는 세계 10대 사진작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로서는 드물게 세계 여행을 통해 각 지역의 문화와 풍경을 담아낸 사진들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고향이자 콜롬비아 대표 소설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작품 ‘백년 동안의 고독’의 배경이 된 콜롬비아 북부 지역의 모습을 사진을 통해 소개한다.
또한, 이번 전시는 마티즈의 작품 외에도 한국전쟁 참전 당시 콜롬비아 군이 촬영한 사진 자료를 함께 공개했다. 이 사진들은 콜롬비아 군인 5000명 이상이 참전해 전사자 213명과 부상자 448명의 희생과 헌신으로 한국전쟁에 공헌한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주한콜롬비아대사관 무관실로부터 제공받은 자료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측은 “(이번 전시는) 한국과 콜롬비아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