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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미술관, '무의식의 나라' 탐구하는 임현정 개인전 '마음의 섬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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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연수⁄ 2016.07.29 11:12:05

▲임현정, 'River Landscape(강 풍경)'. 캔버스 위에 오일과 아크릴, 130 × 164㎝. 2016.


OCI미술관은 신진작가 창작지원 프로그램 '2016 OCI YOUNG CREATIVES' 선정 작가 임현정의 개인전 ‘마음의 섬들’을 7월 28~8월 21일 개최한다.


이 전시는 종횡비가 1:8에 달하는 파노라마 신작을 필두로 10여 점의 회화와 수많은 소품 작업들과 함께 작가의 무의식을 로드뷰를 촬영하듯이 널찍하게 훑기도 하고, 조각난 부스러기 이미지에 바짝 다가가 깊게 들여다보기도 한다.


작가 임현정은 인류 공통의 심상 즉 집단 무의식에 관해 탐구한다. 무의식은 존재하는 인간의 수만큼 다양하고 그에 따른 해석 또한 다양하다. 하지만 공통분모 또한 존재하며, 그것은 인류 조상의 경험과 감각이 물려져 축적된 것이다. 작가는 자신의 주관적인 경험을 화폭에 담지만 그것은 인류가 공통적으로 가진 심상의 원형을 그의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동화책 그림처럼 예쁜 색감과 아기자기하게 표현된 바위산과 집, 성, 물체 등이 모여 만든 세상은 집단 무의식의 나라다. 사람 각각의 내면에 존재하면서도 논리적인 언어로 풀어낼 수 없는 번역이 불가능한 세상이다.


화면에 등장하는 알 수 없는 형상들은 임현정의 마음 속 깊이 있던 것들을 불쑥 꺼낸 것이다. 그렇기에 그 하나하나의 내력까지 알 수는 없지만 작가의 의식을 거친 원형(집단 무의식의)의 변신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그림에 숨어 있는 요소들을 찾아내 나름의 해석을 덧붙이는 재미가 주된 감상 포인트”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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