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미술관의 ‘2016 파리 이응노 레지던스(Paris LeeUngno Residence)’의 3기 입주 작가 3인이 8~10월 3개월간 프랑스 문화기관 탐방과 현지 전문가들과의 교류 프로그램 연수를 위해 8월 3일 출국했다.
특히 이번 레지던스는 KBS의 '문화산책: 프랑스 이응노 문화유산과 파리 이응노 레지던스'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한 동반 출국으로 이뤄져, 현지에서 고암 이응노의 문화유산, 국공립 미술관, 미술 전문가, 지인들과의 인터뷰 등이 취재될 예정이다.
2016 파리이응노레지던스 3기 입주 작가들은 지난 3월 공개경쟁 모집을 통해 선발됐다. 선정된 세 작가는 박혜경(여, 38세/한남대 졸), 장철원(남, 32세/대전예고, 중앙대 졸), 김태훈(남, 36세/충남대 졸)으로 모두 대전 지역 출신이다. 각각 회화•판화, 회화, 조소•뉴미디어를 전공했다. 이들은 파리 근교 도시 보쉬르센(Vaux-sur-Seine)에 위치한 ‘고암 아카데미’에서 3개월 동안 단기 입주한다. 거주 공간을 비롯해 현지 전문가들과의 교류 프로그램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해외 미술관 탐방(파리 주요 미술관 및 미술 행사 참여/주 2-3회, 총 30여 곳), ▲아티스트 톡(해외 큐레이터, 미술 관계자와의 간담회/월 1회, 총 2회), ▲오픈 스튜디오(해외 전시 1회/해외 평론가•큐레이터•기자•갤러리스트 초청) ▲작가 소개 출판물 발간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이응노미술관 이지호 관장은 “파리 이응노 레지던스를 통해 역량 있는 작가들을 프랑스에 파견해 이들이 국제적인 감각을 익히고 해외 무대로 예술 세계를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라며 “고암아카데미와 파리동양미술학교 회원들과의 예술적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나아가 이응노를 잇는 한국 대표 작가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KBS 촬영으로 국내외에 고암문화를 알리고 ‘한국 미술의 국제화’로 국가 브랜드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