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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르떼, 한국 작가 김미란의 상하이 초대전 열어

사회적 가위눌림 상태, 자각몽으로 해방하는 작업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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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하나⁄ 2016.09.26 15:39:01

▲김미란, '내부섬광1'. 캔버스에 오일, 116.8 x 91cm. 2016. (사진 = 윤아르떼)


상하이에서 한국 예술가의 작품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는 갤러리 윤아르떼(대표 : 박상윤)는 한국의 중견 화가 김미란의 초대전을 10월 1일 연다.


김미란 작가는 자신의 자각몽에 관해 그린다. 자각몽이란 꿈 쏙의 꿈을 꾸는 행위, 또는 ‘이것이 꿈이다’라고 꿈속에서 알아차릴 수 있는 꿈을 말한다. 작가는 자각몽이란 방법론을 통해 회화에 접근하며, 회화라는 2차원 평면에 꿈속의 꿈이 낳은 거울 세계를 표현한다.


   

▲김미란, '꿈물질 - 숲의 발원2'. 캔버스에 오일 파스텔, 90.9 x 72.7cm. 2016. (사진 = 윤아르떼)


공동체적 규율과 공통감각이 팽배한 한국 사회 속에서 작가는 자각몽을 통해 ‘개인의 탄생’을 말한다. 외부에서 내부를 찾는 공동체에서 벗어나, 내부에서 스스로를 확인하는 자각몽을 통해 자신의 경계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김미란은 “거기에는 자각이 필요하고, 자각에서 나오는 해방감과 자유가 필요하다”며 “자각몽의 거울 세계에서 누리는 힘이 현실에서도 발휘된다고 본다”고 말한다.

 

작가의 연작 시리즈는 자유분방한 이미지의 상상적 장소, 기하학적 문양과 중첩된 차원들이 만들어내는 고차원의 꿈속 풍경 등을 표현한다. “색은 빛의 산물”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이 현란한 색감에서 뿜어져 나오는 ‘내면의 빛’이 우리 몸 안에서 내비치는 ‘내부 섬광’과 호응한다는 사실을 예민하게 표현한다.


▲김미란, '물에 홀린 숲 - 내면의 빛5'. 캔버스에 오일, 72.7 x 60.6cm. 2016. (사진 = 윤아르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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