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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화의 뿌리는 일제 강점기 문화에서 찾아야 한다?

브라이언 마이어스,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실패한 미술'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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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기자⁄ 2016.10.14 10:21:24

▲아트선재센터가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실패한 미술'을 주제로 파라노말 토크를 연다. 브라이언 마이어스 교수와 이택광 교수가 참여한다.(사진=브라이언 마이어스)

아트선재센터가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실패한 미술'을 주제로 예술인이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10월 22일 오후 2시 아트선재센터 지하 1층 아트홀에서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실패한 미술'을 주제로 브라이언 마이어스 교수와 이택광 교수가 참여하는 파라노말 토크가 열린다.


브라이언 마이어스 교수는 미국에서 태어나, 남아프리카에서 성장했고, 독일의 튀빙겐 대학에서 북한 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마이어스 교수의 북한 문화와 관련된 저서들은 '한설야와 북한 문학'(1994), '왜 북한은 극우의 나라인가'(2010), '북한의 주체 신화'(2015) 등이 있다. 현재도 정기적으로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정기적으로 북한 관련 기사를 기고하고 있다.


이번 자리에서는 북한 사회주의를 살피며 그 문화의 뿌리를 찾아보는 시도가 이뤄진다. 아트선재센터 측은 "서구의 많은 북한학 연구자들은 북한의 문화가 한국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믿는다"며 "그들은 '백두산 혈통'에 대한 개인 우상화가 조선 시대 왕들에 대한 우상화와 근본적으로 비슷하다고 생각하며, 조선화 중심의 북한 미술도 한국 전통에서 유기적으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고 짚었다.


여기에 발제자인 마이어스 교수는 다른 해석을 내놓는다. 사실 북한 문화에서 드러나는 세계관과 시간 개념은 한국 전통, 특히 유교사상 전통과 양립할 수 없으며, 오히려 북한 문화의 뿌리는 일제 강점기의 문화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 마이어스 교수의 발제를 시작으로, 이택광 교수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자리는 아트선재센터, 리얼디엠지프로젝트 기획위원회가 주최하고 철원군청이 후원한다. 참가비는 무료고, 아트선재센터 웹사이트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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