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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던 소녀의 세상에 생긴 '유츄프라카치아'

헬렌 켈러의 스승 앤 설리반의 사랑을 담은 공연 다음 달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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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기자⁄ 2016.10.14 11:46:05

▲유츄프라카치아는 '사랑을 주세요'라를 꽃말을 가졌다. 공연은 사랑의 의미를 알아가는 한 고독한 소녀와, 소녀를 극진히 돌보는 간호사의 이야기를 들려준다.(사진=극단 비유)

아무 것도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아 세상을 포기하려 했던 한 소녀. 그 소녀에겐 세상에 대한 증오와 절망뿐이었다. 그랬던 소녀가 나중엔 자서전을 내고, 여러 책을 썼으며 작가 겸 사회사업가로 이름을 떨쳤다. 그리고 이 소녀의 뒤엔 끊임없는 지지를 보낸 스승이 있었다.


헬렌 켈러의 스승 앤 설리반의 이야기를 그리는 연극 '유츄프라카치아'가 다음 달 개막한다. 설리반이 좌절하고 절망하던 시기를 지나 헬렌 켈러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치기까지의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됐다. 2014년 '거창 국제 연극제'에서 금상과 여자 연기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꾸준히 공연을 올려 왔다.


공연 명인 유츄프라카치아는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꽃으로 '사랑을 주세요'라는 꽃말을 가졌다. 이 의미를 담아 설리반의 사랑이 헬렌 켈러의 삶을 변화시키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전하며 감동을 준다.


▲연극 '유츄프라카치아' 공식 포스터.(사진=극단 비유)

공연은 미국 남북전쟁 직후 태어난 애니로부터 시작된다. 애니는 가난과 전염병으로 부모를 잃고, 결핵을 앓는 동생 지미와 함께 병원에 버려진다. 주위의 철저한 무관심 속 지미마저 죽자 애니는 충격으로 발작 증세를 보이며 모든 이의 손길을 거부한다. 스스로를 계속 고립시키며 심한 폭력성을 보이는 애니. 그런 애니를 사랑으로 끌어안는 한 간호사가 나타난다. 그리고 이 둘의 만남은 극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공연을 올리는 극단 비유 측은 "'유츄프라카치아'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실존인물 앤 설리반의 사랑을 그린다. 사랑이 사랑을 낳고, 생명이 생명을 살리는 감동이 펼쳐진다"며 "이 위대한 사랑의 힘이 외로움에 지친 우리 자신에게 위로를 전재후고, 사랑을 재충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유츄프라카치아'는 대학로 봄날 아트홀 2관에서 11월 4~20일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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