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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봉황이 노니는 이상세계에서 인생 찬미를 외치다

장은선갤러리, 청사 이동식 개인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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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기자⁄ 2016.11.04 10:20:54

▲이동식, '태양조의 찬가'. 요철지에 아크릴, 유채, 먹, 45 x 38cm.

화면에 색이 다채롭다. 여기에 힘과 평온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여기서라면 근심걱정이 사라질 것 같다.


원로 한국화가 청사(靑史) 이동식이 13년만에 장은선갤러리에서 초대전 '인생 찬미'를 11월 22일까지 연다.


작가는 그림을 그릴 때 순지와 요철지에 먹을 비롯한 다양한 혼합재료를 사용한다. 동양화에서 감상할 수 있는 번짐 효과를 포함해 비정형적인 선 굵기의 변주들을 통해 세련된 한국화를 탄생시킨다.


▲이동식, '잔치날'. 화선지에 먹, 아크릴, 162 x 130cm.

또한 그림은 화려한 색채와 다양한 한국적 소재가 빚어내는 풍성한 구성이 특징이다. 그는 특히 다양한 시각적 구성을 통해 인생의 즐거움을 노래한다.


밝은 색감과 역동적인 소재묘사를 통해 환희, 사랑, 감동 등 인간이 살아가며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표현한 작품 총 60여 점을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전시는 3부로 구성된다.


작가는 현실을 뛰어넘은 자유로운 이상세계에서 학, 봉황, 말 등이 노닐고 뛰어다니는 신비로운 모습을 그린다. 그리고 여기에 인간사가 녹아들어 공감 요소를 준다. 한국의 소박한 농촌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여러 인간사를 다양한 크기의 평면회화 속에 담는다. 완전히 동떨어진 이상 세계가 아니라, 이 세계 어딘가에는 존재할 법만 같은 화면이 인생찬미를 외친다.


▲이동식, '승리의 감동과 영광의 비마'. 순지에 먹, 아크릴, 162 x 130cm.

신항섭 미술평론가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창작이란 자신의 작업을 포함해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세계를 부단히 꿈꾸고 탐색하는 과정의 연속이어야 한다"고 평했다.


한편 작가는 서라벌 예술대학(現 중앙대)과 고려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뒤 국내를 비롯해 뉴욕, 프랑스, 스위스 등 해외에서도 다양한 전시를 펼쳐 왔다. 20년 동안 일본 동경미술세계 전속 작가로 활동했으며, 동경 모리 미술관 제12회 신일본 국제회화제 금상, 한국현대미술대상전 최우수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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