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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 ‘언리미티드 에디션 8’] 제작자가 직판하는 독립 아트북 시장

11월 25-27 3일간 펼쳐지는 서울아트북페어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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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11호 윤하나⁄ 2016.11.25 16:49:58

▲'언리미티드 에디션 8'의 포스터. (사진 = 언리미티드 에디션)

 

20091회를 시작으로 매년 진행돼 온 언리미티드 에디션 - 서울아트북 페어(Unlimited Edition - Seoul Art Book Fair, 이하 언리미티드 에디션)’이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언리미티드 에디션 8은 일반적인 홍보와 거리를 둔 독립출판 제작자들이 1년에 한 번 자신들의 목소리로 직접 책을 판매하는 자리다. 해를 거듭할수록 활기를 더해가는 이 독특한 독립출판 시장을 방문했다.

 

미술-디자인-출판의 경합, 유별난 독립출판의 매력

언리미티드 에디션은 한 해 동안의 국내 독립출판 및 아트북 흐름을 한 자리에서 조명하고 결산하는 자리다. 2000년대 후반부터 대두된 국내 독립출판은 출판, 미술, 디자인이 평등하게 작동하며 만들어낸 유별난 분야다. 기성 출판 환경에서는 미술과 디자인이 출판을 위해 헌신하기 마련이지만, 독립출판에서는 미술과 디자인이 서로 자신의 힘을 뽐내면서 그 영향력을 주고받는 형태로 발전했다. 이 때문에 최근 몇 년간 특히 미술과 디자인 영역에서 독립출판계가 각광받아왔다.

 

▲인산인해를 이룬 미술관 2층의 아트북 판매 현장. (사진 = 윤하나 기자)

 

▲서점을 위한 포스터 판매 공간. 포스터들이 벽면을 빼곡히 메웠다. (사진 = 윤하나 기자)


올해의 언리미티드 에디션

언리미티드 에디션 8의 개막일인 1125일, 오픈 시간을 겨우 십여 분 넘긴 뒤 방문한 현장은 이미 인산인해를 이룬 상태였다. 미술관 1층부터 3층까지 빼곡하게 마련된 판매부스에서 작가 및 제작자는 직접 관람자를 만난다. 글을 쓰는 작가뿐만 아니라 미술가, 일러스트 작가, 사진가, 디자이너 집단 또는 개인이 자신의 창작물을 토대로 출판물을 만들고 스스로 활로를 개척하는 독립출판의 매력을 이곳에서 체감할 수 있다각 판매 부스마다 뒤편의 벽을 활용해 자신들이 직접 제작한 포스터나 엽서 등의 출판물을 부착해 놓은 모습도 인상적이다.


출판물 판매 부스 이외에도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펼쳐진다. 25일에는 중국의 사진 출판사 Jiazazhi Press의 발표(오후 2시 30분)와 디자이너 김동신의 인덱스카드를 쓰는 밤’(5시 30분), 글쓰기 소모임 현실탐구단의 ‘UE8 리뷰’(7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26일은 김서울의 김서울식 박물관 입문’(낮 12시)과 쉐도우즈 핀즈의 젠더 폭력 관련 발표인 핀즈 고 바이럴’(1시 30분)이 예정됐다. 마지막 날에는 전시 공간 시청각의 안인용 큐레이터(12시 30분)와 그래픽 디자이너 이재민(2시)UE8 리뷰와 잡지쿨 오픈북 퀴즈 이벤트’, ‘한국, 여성, 그래픽 디자이너 11’가 진행된다.

     

언리미티드 에디션은 개막일인 25일 오후 12시부터 9시까지 열지만. 인근에서 광화문 집회가 열리는 26일 토요일에는 집회 시작 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운영한다. 마지막 날인 27일 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열린다.


▲단행본, 잡지를 비롯해 엽서, 포스터, 가방 등 독립출판 아이템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사진 = 윤하나 기자)

▲각양각색의 출판물이 판매 부스 뒤편에 전시돼 재미를 더한다. (사진 = 윤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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