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스페이스 풀(이하 풀)의 신진작가 공모 프로그램 'POOLAP(Pool Artist Incubating Program, 이하 풀랩)' 연계 전시 '공감오류: 기꺼운 만남'이 11월 24일 열렸다.
이번 풀랩 프로그램은 지난 3월 아트 스페이스 풀에서 개인전을 연 김정헌 작가(사진)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이뤄졌다. 풀랩은 1999년 인사동에 개관한 풀이 2000년대 초반부터 신진작가를 발굴하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왔다. 인력 운영의 한계와 재정난을 이유로 한동안 중단된 풀랩이 김 작가의 후원으로 2016년 재개된 것이다. 민중미술가이자 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인 미술가 김정헌은 이를 위해 사비 1000만 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신진작가 공모가 단발성 전시만 지원하는 데 반해 풀랩은 선정 작가가 선배 기획자 및 작가들과 교류-소통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풀랩을 통해 강기석, 무진형제, 박지혜, 신정균 작가가 약 6개월 가량 교류하며 함께 전시를 준비했다. 전시는 12월 18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