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에 있는 공근혜갤러리는 풍경 사진의 대가 마이클 케나(Michael Kenna)의 한국 전시 ‘길(The Road)'를 개최 한다.
이번 전시는 캐나의 4번째 국내 개인전이다. 1984년 영국에서 촬영한 작품 'Beach Path(바닷 길)‘부터 올해 이탈리아에서 촬영한 ’Abruzzo(아브루초, 이탈리아 중부의 주)‘ 시리즈까지, 풍경에서 발견한 수평, 수직, 대각선의 요소들이 묘하게 화면을 분할하며 케나만의 독특한 감수성이 묻어난 50여 점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또한, 이번 전시는 케나가 처음으로 시도한, 기존 작품 보다 두 배 이상 커진(41 x 41cm) 신작들도 선보인다.
갤러리 측은 “세계 곳곳에서 길을 소재로 촬영한 마이클 케나의 풍경 사진들을 통해 사진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 요소인 앵글을 정사각형의 프레임 안에서 어떻게 배치시키고 있는지 관찰할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라고 소개한다.
한편, 케나는 2004년 첫 방한 이후, 지난 10여 년간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하면서 DMZ, 삼척, 신안, 제주, 담양 등 한국의 자연 풍경을 담은 ‘KOREA’ 시리즈를 계속 준비해 왔다. 갤러리 측은 이번 방문에서도 전시 오프닝이 열리는 1월 7일 오전 오프닝과 사인회를 마치고 곧바로 겨울눈이 소박하게 내린 해안 풍경을 담기 위해 동해로 출발한다고 전했다. 전시는 2월 19일까지며, 관람료는 3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