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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통해 새벽 지나고 정오에 이른 작가들 ‘하이 눈(High Noon)’전

신한갤러리 역삼에서 1월 19일~3월 16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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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하나⁄ 2017.01.23 16:09:53

▲김유정, '인큐베이터'. 120 × 120cm, 회벽 위에 스크래치. 2014. (사진 = 신한갤러리 역삼)


신한갤러리 역삼은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 그룹공모 5주년 기획전 ‘5인의 하이 눈(High Noon)’을 개최한다.

 

지난 5년간 신한갤러리는 총 23회 작가 82명의 전시를 지원해왔다. 신한갤러리 역삼의 그룹공모 5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에는 지난 5년간 공모에 선정됐던 작가 중 허보리(2012), 김유정(2013), 임영주(2014), 이들닙(2015), 최병석(2016)이 전시에 참여한다.

 

김유정은 프레스코라는 독특한 매체를 활용해 서사적 회화를 구현한다. 회벽을 긁어내는 작업을 통해 현대인의 감정적 상처를 반영한 듯 그의 그림은 차갑고도 처연하다.

 

▲최병석, '토끼를 배려하는 토끼 덫'. 70 × 40 × 26cm, 나무, 철사, 쇠못, 끈. 2013. (사진 = 신한갤러리 역삼)


이들닙은 대체로 식물을 그리거나 잡지 콜라주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식물도감의 미감에서 벗어나 살색의 기이한 느낌의 식물을 만든다.

 

임영주는 회화, 설치, 영상, 기획, 출간 등 다양한 매체를 사용한다. 일상에서 보이지만 스치고 지나가는 요소를 관찰하고 연구한다.

 

최병석은 어린 시절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숲속에서의 기억을 환기시켜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 오브제를 만든다. ‘토끼를 배려하는 토끼 덫이나 개의 마음을 돌리는 기술등의 작품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그의 작업은 역설적이면서도 위트가 넘친다.

 

▲이들닙, '섬세한 편린'. 61 × 91cm, 피그먼트프린트, 콜라주. 2016. (사진 = 신한갤러리 역삼)

 

허보리는 바느질이라는 노동적 행위를 통해 평면적 회화를 입체적으로 구현한다. 넥타이를 분해해 만든 탄피, 양복천을 이용해 만든 기관총 등 일상생활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 대한 은유적 해석을 엿볼 수 있다.

 

갤러리 측은 그룹공모에 참여했던 작가들의 작품이 푸르스름한 새벽을 지나고 아침을 준비하는 작가로서의 출발을 의미했다면, 이번 ‘5인의 하이 눈은 작가들의 내밀해진 작가관을 살펴보고 정오에 다다른 작가들의 확장된 세계관을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 기간 중 참여 작가와의 대화 런치토크28(정오), 38(정오)에 진행된다. 런치토크 행사는 사전 접수자에 한해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허보리, '부드러운 M4'. (사진 = 신한갤러리 역삼)

▲임영주, '돌과 요정'. 45분 30초, HD film, 컬러, 스테레오. 2016. (사진 = 신한갤러리 역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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