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김진열 작가, ‘제2회 박수근미술상’ 수상
▲'제2회 박수근미술상' 수장자 김진열 작가. (사진=박수근 미술관)
박수근선생의 예술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면서 현재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를 지원하고자 제정된 '박수근미술상'의 수상자로 김진열 작가가 선정됐다.
올해 2회를 맞는 박수근미술상은 추천위원 17명이 총 25명의 수상 후보 작가를 추천했고, 별도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서양화가 김진열 작가를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총 5명으로 구성되었으며, 곽남신(서양화가, 한국예술종합대학교 교수), 박성남(서양화가, 박수근 선생 장남), 박영택(미술평론가, 경기대학교 교수), 송미숙(미술평론가, 성신여자대학교 명예교수), 변종필(미술평론가, 장욱진미술관장)이 맡았다.
김동화 미술평론가에 따르면 김진열은 서민의 모습을 그린다. 그 모습은 "가장 선량하고 순박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벼랑 끝에 내몰리는,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삶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순명할 수밖에 없는 시대의 진실”이라고 전한다.
52년 강릉에서 출생한 김 작가는 홍익대 응용미술과를 졸업하고, 상지영서대학에서 교직, 원주환경운동연합 의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생활그림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심사위원 중 한 명인 변종필 미술 평론가는 “캔버스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작가의 실험적 태도와 독특한 조형성 등이 박수근의 독자적 예술세계와 부합된다”며, “시대성을 담고 있는 뚜렷한 자기 어법과 응시로 시간과 공간을 넘어 현대인에게 세대를 읽을 수 있는 작품을 창출했다”고 추천의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2월 24일 강원도 양구의 박수근 미술관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린다. 수상자인 김진열 작가는 창작지원금 3000만 원과 박수근 선생의 ‘아기업은 소녀’ 형상의 조각상패를 수상하게 된다. 또한, 2018년 5월에는 서울과 양구에서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진열, '눈맞춤(Eye Contact)'. 혼합재료, 아크릴채색, 84.5 × 93cm. 2015.
김연수 breezeme@cn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