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오는 9월 13일부터 10월 22일까지 40일간 청주 옛 연초제조창에서 열린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Hands+품다'이다. 사람이 직접 손으로 공예 그 이상의 것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의 '핸즈(Hands)'와 지역·세계를 모두 포용한다는 의미를 담은 '품다'를 조합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개막 200일을 앞둔 지난 27일 청주시청에서 개최 계획을 설명했다.
조직위원장인 이승훈 청주시장은 이날 "지역과 세계를 품는 비엔날레로 도약하기 위해 'Hands+품다'를 주제로 정했다"며 지역에 국한된 공예산업을 세계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총감독제와 외부감독 영입 방식이 없어지고 지역 문화예술계의 참여가 확대된다. 공연 심만식·진운성·조용주, 영상 어일선·안은호, 미술 사윤택, 문학 박희선·심억수, 건축 김승근, 기술 송대규 등 6개 분야에 공동감독 10명이 선정됐다.
옛 연초제조창 3층에는 '세계관'이 꾸려진다. 이곳에는 TV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세트장이 조성 중이다. 조직위는 촬영이 끝나도 세트장을 철거하지 않고 전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궁궐 안에서 공예품을 감상하는 재미를 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