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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인 물의 흔적으로 표현되는 인간의 내면" 김태권 개인전 ‘클로징 미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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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연수⁄ 2017.03.23 10:14:29

▲김태권, '매화'. 종이에 채색, 110 x 80cm. 2015.


갤러리 일호는 오랜 시간 물감으로 종이를 어루만져 깊이 있는 색감으로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는 김태권 작가의 개인전 ‘Closing Miro(클로징 미로)’를 연다.

김태권은 사물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그린다. 소재는 다양하다. 신체, 새, 돌담, 꽃 등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소재들이다. 그는 자신이 그리는 사물이 삶의 한 부분을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작업은 ‘물로 한다’고 표현한다. 칠을 하고 종이 전체를 흐르는 물로 씻어내기를 반복해 남는 흔적들이 모여 완성된 그림이 된다.  

그는 “밝고 깨끗하며 깊이 있고 품위 있는 어둠을 만들어내고 싶었다”며 “예술은 생각을 담아내는 것이고 거기에 서려있는 사람의 냄새와 향기를 맡는 것”이라고 전한다. 전시는 3월 28일까지. 

▲김태권, '등나무'. 종이에 채색, 55 x 76cm.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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