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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희 작가가 핸드폰으로 찍은 회화 같은 사진

올미아트스페이스 '올봄(Ce Printemps): 인 스프링(In Spring)'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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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7.04.03 17:19:22

▲이도희, '올봄(Ce Printemps): 인 스프링(In Spring)'. 캔버스에 디지털 프린팅, 146 x 97cm. 2017.

지난달 개관한 올미아트스페이스가 이도희 작가 초대전 '올봄(Ce Printemps): 인 스프링(In Spring)'전을 4월 6~28일 연다.


이도희 작가는 이미 패션계에서 이름난 25년차 중견 사진작가다. 김수로, 김완선, 유해진, 차승원 등 그가 촐영한 패션계 유명 모델이나 배우가 400여 명에 이르고, 무용, 연극, 뮤지컬의 이미지 작업도 1000여 편 넘게 해 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의 작품은 디지털 이미지가 만연한 시대에 눈길을 끈다. 그가 선보이는 작품들은 모두 핸드폰 기기로 촬영한 것이다. 그런데 그 선명하고 세세한 이미지가 마치 회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이 작업을 김윤섭 미술학 박사는 '자연의 경이로움과의 만남'이라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이도희 작가는 프랑스의 크고 작은 도시여행을 계기로 찍은 풍경사진에 새로운 시각적 개념의 상징적 오브제를 합성하게 된다"며 "인물 중심의 이전 작업에선 모델 내면의 감정까지 포착해 차별적이고 깊이 있는 색조를 연출했다면, 평범한 풍경사진에선 일상적인 인식 이면의 또 다른 차원을 재창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도희, '올봄(Ce Printemps): 인 스프링(In Spring)'. 캔버스에 디지털 프린팅, 146 x 97cm. 2017.

작가는 작품의 소재로 등장할 장면을 사진으로 찍은 뒤, 디지털 보완 작업을 거쳐 최종 이미지를 만들고, 이를 서양화 캔버스 규격에 맞춰 프린트한다. 그래서 그가 찍은 풍경은 실제 존재하지만, 그 가운데 작가의 손길을 받아 새로운 느낌까지 담는다. 독특한 풍경이다.


전시명인 '올봄(Ce Printemps): 인 스프링(In Spring)'은 봄을 닮은 작가의 작품 성격을 대변한다. 생동감 넘치고 화려한 화면은 사진, 회화, 영상, 입체 등을 넘나들며 융합미술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이끈다.


올미아트스페이스 측은 "이도희 작가는 기존의 상식적인 조형적 표현기법을 과감하게 벗어나,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예술적 미감을 재창조한 작품세계를 선보인다"며 "긴 겨울의 시간을 뒤로 하고, 완연한 봄의 생동감이 충만한 4월에 좀 더 특별한 봄을 함께 나누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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