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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시즌 5월 롯데갤러리에 꽃피는 '허니문 스토리'전

구혜선-하정우-정연연 작가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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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7.05.18 16:51:06

▲구혜선, 'NO.10'. 캔버스에 유채, 116.8 x 72.7 x 30cm. 2016.

5월 웨딩 시즌을 맞이해 롯데갤러리가 '허니문 스토리(Honeymoon Story)'전을 6월 6일까지 연다.


신혼의 설렘과 달콤, 행복의 기운을 담아낸 작가 17명(구혜선, 권경엽, 금보성, 김경민, 김복동, 김지희, 김현정, 노충현, 문선미, 신철, 아트놈, 안윤모, 오유미, 정연연, 최지윤, 하명은, 하정우)의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리얼 결혼 라이프 프로그램 '신혼 일기'에 출연한 배우이자 감독 그리고 작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구혜선 작가의 참여로 기획됐다.


▲김지희, '디어 웨딩(Dear Wedding)'. 장지에 채색, 72 x 60cm. 2013.

▲아트놈, '러브(LOVE)'. 캔버스에 아크릴릭, 91 x 116.8cm. 2014.

달달한 신혼 일상을 방송을 통해 공개한 구혜선은 신혼에 대한 다양한 심리를 절제된 추상 작품을 통해 표현한다. 그런가 하면 권경엽의 화면엔 5월의 아름다운 꽃에 둘러싸여 행복을 느끼는 여인의 모습이 몽환적으로 나타난다.


문자를 중심으로 작업하는 금보성은 늦깍이 결혼한 작가로, 결혼의 언약을 '약속'이라는 문자로 형상화해 보여준다. 네 아이의 엄마이자 작가로 알려진 김경민은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가족의 일상 풍경을 흥미 있게 풀어낸다.


▲안윤모, '저스트 매리드(Just married)'. 캔버스에 아크릴릭, 24 x 33cm. 2017.

▲정연연, '어나더 러브 앤 키스(Another love and Kiss)'. 수채화, 혼합재료, 55 x 76cm. 2016.


또한 김지희는 웨딩의 환상적인 장면을 이니셜과 하트를 사용해 그려낸다. 아트놈의 화면에서는 하트 모양 안에서 서로 포옹하는 인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동물 화가로 유명한 안윤모 또한 방금 결혼한 부엉이 신랑 신부의 모습을 풋풋하게 그려낸다.


여성의 모습을 주된 주제로 표현해 온 정연연의 화면엔 로맨틱한 입맞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그리고 아직은 미혼이지만 곧 결혼을 하고 싶다고 인터뷰한 배우 하정우는 사랑과 죽음을 동시에 상징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롯데갤러리 측은 "이번 전시 참여 작가 17명 중 결혼을 한 작가도, 미혼인 작가도 있다. 그래서 허니문을 잘 모를 수도 아니면, 그런 기분을 아직 경험하지 못한 작가도 있다"며 "그러나 세상의 모든 작가들은 가보지 않은 길을 그릴 수 있고, 또 해보지 않은 미경험의 상황을 실제보다 더 리얼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낼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이번 전시는 보여준다. 다양한 허니문 스토리를 이번 자리에서 맛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정우, '빅 스마일(Big Smile)'. 캔버스에 아크릴릭, 53 x 45cm.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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