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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드런아티스트’ 한예롤 “아이들의 순수함은 그림의 원천”

롯데갤러리 잠실점서 ‘한예롤과 뮤즈’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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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7.08.31 15:36:22

▲칠드런아티스트 한예롤.(사진=롯데갤러리)

롯데갤러리 잠실점이 9월 1일~10월 9일 ‘한예롤과 뮤즈’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칠드런아티스트’ 한예롤과 아이들의 작품 50여점 원화를 비롯해 한예롤의 작업공간이자 칠드런아트의 성지로 불리는 ‘아뜰롤리에’를 그대로 재현해 보여준다.


2014년 ‘TEDx1’를 통해 한예롤 작가가 소개한 칠드런아트는 ‘순수함이 창작의 원천’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작가는 22살에 무작정 프랑스로 떠났다. 물감 살 돈이 없어 식용유로 그림을 그리고, 나뭇가지와 열매를 줍고 해변에서 사금파리를 모아 재료로 썼다. 그리고 모든 것이 그림이 되는 연금술을 프랑스 생활에서 깨달았다. 그림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재료가 아닌 창조적인 잠재력이라는 것을 깨닫고, 귀국 후 칠드런아트라는 장르를 창작했다.


▲김연재, 7살, 책 위에 수채.(사진=롯데갤러리)

작가는 칠드런아트를 “작가와 아이가 만나 공동 작업을 통해 완성한 작품”이라 설명한다. 따라서 칠드런아트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작가와 아이의 교감이 가장 핵심이라는 것. 미술가의 사명을 아이의 창조적인 잠재력을 깨우는 순수의 표현과 같다고 여기며, 아이들의 그림이나 낙서와 같이 충동적이며 본능을 강조하는 것에 집중했다.


작가는 이미지를 읽어주고, 아이들은 자신만의 세계를 통해 완성해 간다. 아이들은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그대로 화폭에 쏟아내고, 그 감성과 에너지는 작가에게도 예술적 영감을 선사한다. 즉, 아이들은 작가에게 예술의 원천이자 뮤즈, 아티스트로서 존재한다. 작가는 “본능과 순수를 통해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자신의 철학을 이번 전시에서도 전한다.


전시는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된다. ‘칠드런아트 원화전시’ 파트에서는 작가와 아이들과의 교감을 통해 탄생된 작업의 결과물들을 보여준다.


▲김채율, 7살, 종이 위에 혼합재료.(사진=롯데갤러리)

그리고 작업이 탄생되는 과정을 ‘아뜰롤리에 팝업전시’가 따라간다. 작가는 프랑스에서 돌아와 아뜰리에와 한예롤을 합친 ‘아뜰롤리에’라는 공간을 열고 칠드런 아트 작업을 시작했다. 아이들이 작가의 협업 아티스트로서 함께 작업한 공간인 아뜰롤리에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아티스트가 될 수 있는 마음의 문을 여는 공간이 된다. 전시장 내 아뜰롤리에를 연출해 전시 기간 중 관객들이 상시로 참여할 수 있는 작업실을 꾸릴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황민혁 가구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보여주는 ‘한예롤 오브젝트 프로젝트’ 파트가 있다. 작가는 어린 시절 아빠와 함께 자연을 채집하고, 다시 조합해 보며 모든 것이 예술이 될 수 있음을 경험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경험은 자연스럽게 모든 사물을 예술로 작업화 하는 오브젝트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아뜰롤리에 작업 공간을 통해 만난 황민혁 가구 디자이너와의 협업은 새로운 작업으로의 확장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가 칠드런아트가 순수미술로 인식되고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특별한 사람들만이 아티스트가 될 수 있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그 누구라도 '순수'를 도구로 아티스트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와 경험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 기간 동안 부대행사로 ‘라이브 페인팅’과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된다. 라이브 페인팅은 9월 9일·23일·30일 열리고, 아티스트 토크는 9월 17일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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