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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테이트 모던 ‘현대 커미션’ 올해 작가에 타니아 브루게라 선정

현대자동차 후원으로 터바인 홀서 10월 작품 선보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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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8.02.22 11:35:59

현대 커미션 2018년 전시 작가로 선정된 쿠바 출신 타니아 브루게라. Courtesy of the artist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영국의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에서 열리는 ‘현대 커미션’의 올해 전시 작가로 쿠바 출신 타니아 브루게라가 선정됐다.

 

현대 커미션은 테이트 모던의 초대형 전시장 터바인 홀에서 혁신적인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다.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4년 현대자동차와 테이트 모던이 체결한 11년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매년 새로운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5년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 2016년 필립 파레노, 2017년 수퍼플렉스에 이어 타니아 브루게라는 오는 10월 2일부터 내년 2월 24일까지 약 5개월 동안 터바인 홀에서 네 번째 현대 커미션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타니아 브루게라는 자신의 작품관을 ‘Arte Util(Useful Art, 유용한 예술)’로 정의하며 정치적인 주제와 예술의 사회적 활동에 대해 폭넓은 관심을 보여 왔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제도, 권력, 국경, 이주 등 전세계 주요 정치 문제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제시하는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타니아 브루게라는 사회의 진정한 변화를 가능케 하는 예술의 역할을 이야기하며 “미술관은 공공 토론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대표작으로는 경찰관 두 명이 각기 말을 타고 미술관 내부에서 군중을 통제하는 ‘타틀린즈 위스퍼(Tatlin’s Whisper) #5’, 관객들이 영국 출입국 신고서 질문에 답변하고 거짓말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전시장으로 입장할 수 있게 한 ‘이미그랜트 무브번트 인터내셔널(Immigrant Movement International)’ 등이 있다.

 

타니아 브루게라는 베니스 비엔날레, 하바나 비엔날레, 광주 비엔날레에 참여했으며, 쿠바 국립미술관, 미국 노이버거 미술관, 네덜란드반 아베 미술관, 프랑스 파리 퐁피두 센터, 미국 예바 부에나 아트 센터, 미국 뉴욕 현대 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프란시스 모리스 테이트 모던 관장은 “타니아 브루게라는 미술과 미술사에서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의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이 시대의 정치적 문제에 대한 매우 독창적이며 강렬한 작업을 이어 온 작가”라며 “타니아 브루게라가 2018년 현대 커미션 작가로 선정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그녀의 작품이 어떤 방식으로 터바인 홀을 공공의 장으로 활성화시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정치사회적 관점으로 자신만의 시각 언어를 개척해 온 타니아 브루게라가 어떤 새로운 경험과 질문을 이끌어낼지 기대된다”며“현대자동차는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경험과 가치를 전하기 위해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영국 테이트 모던과의 11년 장기 파트너십 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 10년 장기후원,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 10년 장기후원 등 다양한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중장기적 문화예술 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과의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17: 임흥순 –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전은 지난해 11월 30일 개막해 오는 4월 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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