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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봄맞이 자선+프리미엄 온라인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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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8.04.06 16:33:03

케이옥션 4월 자선+프리미엄 경매에 출품되는 김종학(왼쪽), 박항률 작가의 작품.(사진=케이옥션)

케이옥션이 4월 7~18일 자선+프리미엄 온라인 경매를 진행한다. 연 1회만 진행하던 자선경매가 올해부터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와 함께 진행되는 형태다.

 

자선경매 섹션에서는 이진용, 김은경의 작품을 비롯해 극단 우컴퍼니가 기증한 뮤지컬 ‘쿵짝 II (얼쑤)’ 티켓 20매, 10인을 대상으로 식사와 함께 제공되는 발베니 위스키 테이스팅 클래스, 롤스로이스 모터카 스튜디오 프로그램,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민경희 작가와의 드로잉 클래스, 바이오센서연구소가 기증한 프란츠화장품 세트 등이 경매에 오른다.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는 봄을 맞이해 ‘꽃과 여인’을 주제로 한 작품을 여러 점 선보인다. 김종학의 ‘꽃과 나비’와 황규백의 ‘찻잔과 바이올린’이 각각 500만원에 경매에 오르며, 여인을 소재로 한 박항률의 ‘기다림’이 600만원, 이숙자의 ‘이브’가 시작가 450만원에 출품된다.

 

설악산의 화가이자 꽃의 화가로 알려진 김종학은 1979년 이혼의 충격으로 설악산으로 무작정 떠나 그 이후 지금까지 설악산에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처음에는 죽고 싶을 정도로 쓸쓸함을 느꼈던 작가는 봄에 산에 지천으로 핀 야생화를 보고 마음에 위안을 얻었다고 한다. 추운 겨울을 이기고 꽃을 피운 생명력을 가진 야생꽃과 나비, 곤충이 어우러진 봄에 딱 알맞은 작품을 경매에서 볼 수 있다.

 

서울대 서양화과와 홍익대 대학원을 졸업한 박항률은 초기엔 미니멀한 형태와 색채의 기하학적 추상작품을 했다. 90년대 들어 시적 감수성과 풍부한 서정성을 외형으로 풀어내며 구상으로 과감한 변화를 시도한 후 25년이 넘게 소녀와 소년의 옆모습을 그려오고 있다. 봄날 한 편의 시를 읽는 것 같은 작품이다.

 

집안을 환하게 하고 가정을 화목하게 한다는 의미를 가진, 여러 가지 꽃과 새가 자아내는 아름다운 하모니의 ‘화조도’도 출품된다. 이번 경매에는 19세기에 제작된 8폭 화조도가 800만원에 출품된다.

 

경매 최고가로 출품된 백남준의 ‘라스트 16th 센츄리 페인팅(Last 16th Century Painting)’은 추정가 1억 5000만에서 3억원으로, 경매는 1억 2000만원에 시작한다. 그 뒤를 이어 김창열의 ‘회귀 PN99010’이 추정가 1억 2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경매는 7500만원에 시작한다. 이밖에 앤디워홀, 타카시무라카미, 데미안허스트, 탐 웨슬만 등 해외 작가의 판화 작품도 두루 출품된다.

 

케이옥션은 “경매에 재미를 더하고 새로운 애호가 층의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이번 자선+프리미엄 온라인 경매를 마련했다”며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의 범위를 넓혀가며, 경매회사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더욱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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