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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여전한 인기…‘달과 매화와 새’ 23억원에 팔려

케이옥션 5월 경매서 최고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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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8.05.24 16:13:59

김환기, ‘달과 매화와 새’.(사진=케이옥션)

김환기의 인기는 여전했다. 5월 23일 열린 케이옥션 5월 경매가 낙찰률 79%, 낙찰총액 128억 5970만원을 기록했다.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김환기의 ‘달과 매화와 새’로 18억원에 경매를 시작, 5000만원씩 올라가 경합 끝에 23억원에 낙찰됐다.

 

뒤를 이어 박서보의 작품 ‘묘법 No. 1-79-81’이 8억 2000만원에 낙찰되며 최고가 순위를 이었고, 김환기의 1966년 작품 ‘VII-66’도 6억 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날 출품된 7점의 김환기 작품 중 6점이 낙찰되며 낙찰총액 32억 8800만원을 기록했다.

 

한국 근현대 부문 특별섹션으로 선보인 ‘개화(開花) - 한국 근대미술의 꽃을 피우다’에서는 7점이 모두 낙찰되는 성과를 거뒀다. 박상옥, 손응성, 임직순, 박영선, 최영림, 심형구, 류경채 등 1940년대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극변하는 정세 속에서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시대를 풍미했던 거장들의 작품이 출품됐다. 그 중 박영선의 작품 ‘실내’는 10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6000만원에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8점이 출품된 야요이 쿠사마의 작품도 7점이 낙찰되며 인기를 입증했다. 쿠사마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한 것은 ‘레몬 스쿼시(Lemon Squash)’로 1억 70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2억 5500만원까지 경합 후 낙찰됐다. ‘버터플라이(Butterfly)’ 작품 2점도 경합 끝에 각각 4600만원과 4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대원의 보기 드문 5m 대작 ‘배꽃’도 경합 끝에 5억원에 낙찰되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의 현대화단에서 출중하고도 독창적인 인물로 평가 받는 이대원은 동시대 화가 중에서 서양미술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작가로, ‘유채로 그린 동양화’라는 느낌을 받게 하는 동양화적 구도와 새로운 화풍으로 화단에 중요한 자리를 자치하고 있다.

 

고미술 부문의 단독 낙찰률은 88%, 낙찰총액은 17억원을 넘어 추정가 대비 100%(추정가 합계 16억2000여만원)를 넘는 성과를 거뒀다. 고미술 부문에서 최고가 작품은 책을 비롯해 도자기, 청동기, 길상의 의미를 지난 여러 가지 기물들을 그려 병풍으로 제작한 ‘책가도’로 2억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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